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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확대경]신정환, 빈축만 사는 '간 보기'는 해답 아니다

입력시간 | 2017.07.18 06:00 | 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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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확대경]신정환, 빈축만 사는 `간 보기`는 해답 아니다
신정환(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컨츄리꼬꼬’ 출신 신정환의 방송 복귀에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신정환 자신이 부정적인 여론을 부추기고 있는 모양새다. 자신의 복귀에 앞서 여론이 어떤지를 알아보려는듯 행동한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신정환은 기획사 코엔스타즈와 전속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은 지난 4월에 이어 복귀 프로그램을 확정한 최근에도 팬카페에 자신의 상황과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렸다. 신정환은 두 글에서 ‘자숙의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지만 곧 아빠가 되는 만큼 태어날 아기에게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나 성실하게 산 아빠로 기억되고 싶다’고 적었다. 두번째 글은 첫번째 글에 좀 더 구구절절하게 사연을 덧붙였다.

따지고 보면 대중의 동정심을 자극할 만한 요소들이 적잖이 담긴 글이다. 이를 계기로 신정환을 다시 TV에서 보고 싶다는 팬들도 일부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반응은 냉랭하다. ‘방송할 사람이 넘쳐나는 상황이다’ ‘(신정환을 TV에서 보면) 아이들이 무슨 생각을 하겠나’ 등의 글이 인터넷에 올라왔다.

신정환과 친분이 있는 한 방송 관계자는 “신정환이 팬카페에 글을 올린 게 동정여론을 일으키기 위한 분위기를 조성해놓고 대중이 자신의 의도대로 받아들이고 있는지 소위 ‘간을 본다’는 인식을 준 것 같다”고 일침을 놨다. “복귀 프로그램 방송 직전에는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올리는 것 아니냐는 조롱까지 나온다”는 업계의 말도 전했다. 이제 반대 여론을 감수하고 직접 부딪쳐야 할 시점인데 신정환의 움직임이 너무 소극적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신정환을 옹호할 의도는 전혀 없다. 몇해 전 친분이 두터운 한 방송사 예능국장이 신정환 컴백에 대한 의견을 물었을 때 단호하게 반대를 했다. 도박이라는 자신의 잘못을 덮기 위해 사기극을 펼친 신정환에 대한 대중의 정서는 그만큼 나쁘다.

신정환의 방송 복귀는 이미 확정이 된 사안이다. 오는 9월 케이블채널 Mnet 예능으로 복귀한다. 여론이 특별히 더 나빠지지 않는다면 번복될 가능성은 없다. 아무리 이미지가 좋은 연예인에게도 팬과 안티는 공존하게 마련이다. 더구나 자신의 과거 잘못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했다면 아무리 자숙기간이 길었어도 다시 대중 앞에 나설 때는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이 상황에서 비난여론을 잠재울 수 있는 방법은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정환뿐이 아니다. 자숙기간을 가진 많은 연예인이 이 시점에서 움츠러든다. 대중의 눈치를 본다. 방송에 출연해서도 시청자·제작진이 본래 자신에게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죄를 지은 만큼 복귀 초반부터 방종한 모습을 보이면 자신을 향한 비난이 거세질 것을 우려해서다. 안전장치라고 생각했던 게 자신의 행동에 족쇄가 된다. 그러다 보면 과거의 기량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어느새 방송가에서 존재감을 잃는 경우도 종종 있다.

지금은 오히려 과감해져야 할 시점이다. 기자회견 같은 자리를 마련해 대중 앞에 무릎을 꿇고 사과를 하든 방송에 출연해 ‘악마적’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특유의 예능감이 죽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하든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시기다. 뒤따르는 비난은 스스로 감수하고 그 여론을 자신의 기량으로 바꿔가야 한다. 곱지 않은 시선이겠지만 신정환을 지켜볼 시청자들은 적지 않을 것이다. 신정환이 정작 두려워해야 할 것은 그런 시청자, 자신에게 기회를 준 제작진에게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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