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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 “영화배우로 60년…더 오래 연기했으면”(인터뷰)

입력시간 | 2017.04.13 17:21 | 박미애 기자 oriald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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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 “영화배우로 60년…더 오래 연기했으면”(인터뷰)
안성기(사진=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젊은 역을 많이 해서 50대로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번 행사 때문에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은 것 같습니다.”

안성기의 투정 아닌 투정에 객석에서 웃음이 터졌다. 안성기는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데뷔 60주년 기념 특별전 ‘한국영화의 페르소나, 영화배우 안성기展’ 간담회를 갖고 데뷔 60주년을 맞은 소회를 밝혔다.

안성기는 올해 데뷔 60주년을 맞았다.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로 아역 데뷔, 지금까지 130여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학업 및 군 복무로 10여년의 공백을 제외하고 인생의 7~8할을 영화를 위해 살았다. 영화를 위해 앞장을 서기도 했고 영화를 위해 참기도 했다. 스크린 쿼터를 위해서 목소리를 높였고 신영균예술문화재단 및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활동을 통해 단편영화나 젊은 영화인들을 위한 지원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아동구호기관이 유니세프 활동도 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많은 후배 배우들이 안성기를 닮고 싶은 배우로 꼽는다.

“제가 나서는 성격은 아니에요. 그런데 영화와 관련된 일에는 앞장 서서 열심히 한 편입니다. 영화로 복귀했을 때가 80년대였는데 검열도 많았고 녹록치 않은 시대였죠. 그때 70년대 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많이 선택했습니다. 영화를 대하는 대중의 인식도 안 좋을 때였죠. 영화하는 사람도 좀 더 존중받고 동경의 대상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작품을 선택할 때에도 신중했어요. 일상도 저 자신을 굉장히 다그치고 많은 자제를 하면서 살았어요. 영화를 위해서, 영화를 위한다기보다는 표현하는 매체들을 위해서 사명감을 갖고 여러 역할들을 했습니다. 후배들이 그런 면을 존중해주는 것 같아요.”

60년의 연기 인생에서 기억에 남는 작품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그래도 굳이 꼽는다면 ‘바람불어 좋은 날’(1980) ‘만다라’(1981) ‘고래사냥’(1984) ‘하얀전쟁’(1992) ‘투갑스’(1993)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 ‘쉬리’(1998) 그리고 ‘라디오 스타’(2006)다. ‘바람불어 좋은 날’은 안성기가 10년 연기 공백 후 성인 연기자로 신호탄을 쏘아올린 작품이다. ‘투갑스’는 코미디지만 악역으로 ‘인정사정 볼 것 없다’는 조연으로 전환점을 맞는 계기가 됐다. ‘쉬리’는 한국영화 첫 천만영화라는 기록을 보유한 작품이다. 그 중에서도 최고의 작품으로 “나의 최고 작품은 언제난 다음 작품이다”는 말로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과 건재함을 드러냈다. 안성기의 꿈은 자신뿐 아니라 후배 배우들을 위해서도 오랫동안 연기를 하는 하는 거다.

“제가 아쉬운 건 저희 선배들도 그렇고 배우가 나이 들면 너무 일찍 현장을 떠난다는 거예요. 전부 사라지고 혼자 남는 느낌이 굉장히 외로워요. 나이가 더 들면 (관객이) 안성기를 계속 보고싶어 할지, 배우로서 매력을 계속 줄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에너지가 있다면 계속해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좀 더 오래 연기를 하면 제 뒤의 배우들도 열심히 하면 저 정도까지는 할 수 있겠구나 생각하지 않을까요. 저를 위해서나 후배들을 위해서나 정년을 길게 해주는 그런 역할을 해야지 생각하고 있어요. 제 꿈이요? 오랫동안 현장에서 연기하고 싶어요.”
안성기 “영화배우로 60년…더 오래 연기했으면”(인터뷰)
안성기(사진=신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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