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 누구냐" "돌겠다" 최희서 수상소감中 스태프 막말 송출 논란

  • 등록 2017-10-26 오전 10:40:22

    수정 2017-10-26 오전 10:40:22

최희서 수상소감 스태프 막말 논란. 사진=TV조선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배우 최희서의 수상소감 도중 스태프로 추정되는 사람의 막말이 그대로 전파를 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제54회 대종상 영화제’가 열렸다. 시상식은 배우 신현준과 스테파니 리가 MC를 맡은 가운데 TV조선을 통해 생방송 됐다.

이날 영화 ‘박열’에서 ‘후미코’를 연기한 배우 최희서는 신인여자배우상과 여우주연상을 동시 수상했다.

신인여우상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최희서는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박열’의 관객 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면서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는 교과서에 실릴 만큼, 훌륭한 업적을 세우지는 못했지만 그들의 아름다운 투쟁의 과정이 영화에 담겼고, 관객들께서 감동을 느끼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희서의 수상 소감은 4분 정도였다. 그는 “내가 이런 자리에 설 기회가 또 없을 것 같아서 말이 길어진다”고 조심스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최희서 수상소감 스태프 막말 논란. 사진=TV조선
이때 “그만 합시다 좀”, “아 진짜 돌겠다”, “얘 누구냐” 등 짜증 섞인 스태프의 막말이 그대로 송출됐다. 또 ‘박열’의 이준익 감독을 담는 과정에서 “객석에 이준익 감독 있어요. 뒤에 빡빡이. 이 양반 아닌가?”라는 멘트까지 들려왔다.

이 같은 방송사고에 누리꾼들은 “큰 방송사고 같은데 공식사과해야하는거아닌가”, “점점 격이 떨어진다”, “대종상 시상식에 알맞은 스태프가 되어라” 등의 비판 섞인 목소리를 냈다.

한편 TV조선 측은 유튜브에 잡음이 들리는 수상소감 영상을 공개했다가, 논란이 이어지자 26일 오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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