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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대표팀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카타르에 들어온 뒤 19일 도하 외곽에 있는 알 샤하니야 SC 훈련장에서 첫 적응 훈련을 실시했다. 초반 15분만 언론에 공개된 이날 훈련에는 장염 증세로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 불참한 호날두도 함께 훈련에 참가했다.
훈련에 앞서 인터뷰에 나선 포르투갈 대표팀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28·맨체스터 시티)는 당연하게도 호날두에 관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호날두와 관련된 질문에 ‘탑(top), 탑, 탑’이라 계속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호날두 관련 스캔들이 대표팀에 전혀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실바는 “영국에서 들리는 소식은 대표팀과 아무런 상관이 없으니 나는 말을 하지 않겠다”며 “그건 내가 아니라 호날두의 문제다”고 잘라 말했다.
최근 불거진 호날두와 브루누 페르난데스 간의 불화설에 대해서도 실바는 고개를 저었다. 실바는 “호날두와 페르난데스 사이에 이상한 분위기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이건 선수 당사자와 구단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우리 모두는 지금 대표팀을 위해 동기부여를 하고 집중해야 한다”면서 “지금 포르투갈이 월드컵을 치르는데 온통 호날두 인터뷰 얘기만 한다, 자꾸 이 문제에만 관심을 갖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1시 가나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이어 29일 오전 4시에는 우루과이, 12월 3일 오전 0시엔 한국과 맞붙는다.
실바는 “우리는 야망과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대회가 짧고, 예측 불가능하지만, 대표팀은 좋은 세대로 구성돼 있고 나라를 대표해 최선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차전 상대가 가나이든 다른 팀이든 큰 차이는 없다”며 “우리는 세 팀을 모두 상대해야 하고, 짧은 대회에서 최대한 승점을 쌓아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