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현지팬 태극기 응원 앞에서 결승골..."더 책임감 생겨"

  • 등록 2022-02-06 오전 8:37:41

    수정 2022-02-06 오전 8:37:41

이재성을 응원하기 위해 태극기까지 직접 제작한 독일 마인츠 팬. 사진=SJ스포츠 제공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 중인 이재성. 사진=SJ스포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 중인 이재성(29)이 리그 4호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인츠 홈 경기장 곳곳에 등장한 태극기가 이재성에게는 큰 힘이 됐다.

마인츠는 5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호펜하임과 홈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재성은 6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끝난 2021~22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호펜하임과 홈 경기에서 후반 34분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견인한 뒤 마인츠로 복귀한 이재성은 체력적인 부담을 고려해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0-0으로 맞선 후반 22분 장 폴 보에티위스와 교체됐다.

이재성은 투입된 뷔 12분 만인 후반 34분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카림 오니시워가 왼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9일 라이프치히와의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만회골을 터뜨린 이후 3경기 만에 다시 골맛을 봤다. 올 시즌 4호 골이다. 이 골로 이재성의 정규리그 공격포인트는 4골 2도움이 됐다.

마인츠는 후반 38분 무사 니아카테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마인츠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마인츠는 리그 10위에 자리했다.

경기 후 이재성은 “승리해서 정말 기쁘다. 오른발로 슈팅했는데 운 좋게 들어갔던 것 같다”면서 “우리 팀이 이룬 성과가 자랑스럽다. 팬들의 응원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조치로 수용인원의 25% 수준인 6800명의 관중들이 입장했다. 마인츠 홈팬들은 이재성이 공을 잡을 때마다 “리”를 연호했다. 몇몇 팬들은 태극기를 직접 제작해 가져 오기도 했다.

태극기 그림과 함께 한글로 응원 피켓을 제작해 온 율리아 브로즈카츠 씨는 “어젯밤 피켓을 제작했다. 이재성 선수가 골을 넣어서 기쁘고, 유니폼까지 벗어줘 행복하다”며 “이재성 선수가 ‘고맙다’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이어“한국에 3개월 동안 일하러 갔던 적이 있는데 당시 경험은 좋은 추억이었다”며 “한국 선수가 마인츠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기쁘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현지 팬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자신의 이름을 연호해주는 것에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해외에서 태극기를 보는 것과 해외 팬들에게 제 이름을 듣는다는 것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고 감사한 일이다”고 기뻐했다.

또한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과 애국심으로 인해 더 책임감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인츠는 오는 12일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마인츠는 승점 30점으로 10위에 올라있지만 중상위권 팀들 승점 차가 촘촘해 승리할 경우 순위 도약의 기회를 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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