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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故 김주혁의 사진을 게재한 후 그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엄정화는 “우리가 가끔 마주쳤을 때 왜 더 반갑게 만나지 못했지, 하지만 늘 나도 그랬어. 모든순간 더 많이 표현하고 싶고 더 많이 느끼고 싶지만 돌아서면 내 감정이 과잉이었나 추스르는 게 힘들어서 적당히, 반가워도, 즐거워도, 적당히, 왜 그랬을까. 홍반장! 홍반장도 그랬구나. 우리 주혁이, 애교도 많은 주혁이. 슬도 못 마시는 주혁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얼마 전에 우리 새벽 집에서 잠깐 마주쳐 인사 하며 서로 드라마 어렵다고 얘기하며 헤어질 때 진짜 한번 안아주고 싶다! 그랬어. 그리고 우리 더블류 행사날 이초 정도 인사. 내가 주혁이에게 ‘드라마 너무 너무 너무 멋있었어. 주혁아!’, 주혁은 늘 그렇듯이 ‘아녜요 아녜요’. 얼마나 고민하고 노력하는지 아는데”라며 그를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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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그는 “이쁜 옷 사서 너에게 인사 갈게. 예전처럼 헛헛. 썰렁히 웃고 있을 이쁜 너에게 오래오래 기억할게 홍반장. 잘가, 오늘은 이말을 해야 할것같아서, 잘가. 하나님 곁에 꼭 함께”라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김주혁이 운전하던 벤츠 차량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30분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의 한 도로에서 그랜저와 추돌한 후 인근 아파트 중문 벽을 들이받고 계단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 직후 김주혁은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고인의 발인은 2일 오전에 진행되며 장지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