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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6일(한국시간) 공개한 ‘전 세계 스포츠 스타 수입 톱100’에서 메이웨더가 1위에 올랐다. 지난 1년 동안 총 2억8500만 달러(약 3052억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프로복싱 역사상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평가받는 메이웨더는 지난해 8월 종합격투기 UFC의 악동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와 이색 복싱 대결을 벌였고, 이 한 경기를 통해서만 무려 2억7500만 달러(약 2945억원)를 벌었다. 맥그리거와의 대결은 ‘서커스 매치’였다는 혹평이 쏟아졌지만, 메이웨더는 천문학적인 거액과 함께 50전 전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링을 떠났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의 특급 골잡이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각각 1억1100만 달러(1178억원), 1억800만 달러(1156억원)를 벌어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2년 연속 스포츠 스타 수입 1위에 올랐던 호날두는 메이웨어와 메시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지만, 6년 연속 ‘톱3’에 올라 다시 한 번 스포츠 재벌을 입증했다.
뒤를 이어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브라질 축구 대표팀 네이마르가 9000만 달러로 5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8550만 달러)와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7720만 달러), NBA의 스테픈 커리(7690만 달러), 미국프로풋볼(NFL) 쿼너백 맷 라이언(6730만 달러), 매슈 스태퍼드(5950만 달러)가 6~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톱100에 이름을 올린 스포츠 스타들의 수입은 총 38억 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23% 증가했다고 포브스는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는 전 세계 22개국 스포츠 스타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그 중 미국 선수가 66명으로 가장 많았다. 스포츠 종목으로는 야구, 농구, 축구 선수가 72명으로 전체의 70%를 넘겼다. 여자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