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5년 만에 재조명된 '아웃팅' 논란에 "제작진이 시킨 것"

  • 등록 2019-02-18 오전 9:42:17

    수정 2019-02-18 오전 9:42:17

(사진=이상민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가수 이상민이 ‘아웃팅’ 발언에 대해 뒤늦게 해명했다.

18일 한 네티즌은 이상민의 인스타그램에 “강제로 아웃팅한 사건을 해명해 달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지난 2014년 방송된 올리브 예능 ‘셰어하우스’에서 이상민이 한 발언을 말하는 것.

당시 이상민은 함께 남성 출연자 김모씨에게 “남자가 좋니? 여자가 좋니?”라는 질문을 했다. 이후 김씨가 “나는 여자를 안 좋아하고 남자를 좋아한다”고 고백했고, 이상민이 김씨의 커밍아웃을 강제적으로 유도했다며 논란이 일었다.

해당 장면은 방송 당시에도 ‘아웃팅 논란’에 휩싸였으며, 5년이 지난 지금 또다시 재조명된 것이다.

이에 이상민은 “당시 ‘셰어하우스’는 예능 최초로 모르는 사람들이 한 집에서 함께 생활하며 겪게 되는 상황을 보여주는 예능이라고 제작진은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대한 출연진의 아픔이나 고민들, 그리고 불편함을 털어놓고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담는 것이 프로그램의 포인트였다”며 “제작진과 자신의 개인적인 일들을 방송을 통해 공개하는 것을 동의하에 출연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상민은 “문제는 그렇다면 누군가가 그것을 짚어서 물어봐야 하는데 그것을 할 출연진이 없었던 것”이라며 결국 자신이 질문을 자처했다고 밝혔다.

이상민은 “제작진이 원하는 데로 촬영은 진행됐고, 편집된 방송분은 누가 봐도 너무 상황이 뜬금없고 갑작스럽게 거론됐다. 보는 사람도 불편할 수밖에 없었던 방송이었다”며 “(김씨)가장 많이 의논하고 본인의사도 충분히 물어봤지만, 제작진과 촬영 전 약속을 해서 괜찮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개인적으로 촬영 후 ‘꼭 당시 촬영을 했어야 했냐’고 제작진에게 물었지만, 시청률 때문에 논란이 될 만한 촬영을 해야 했다고 답변을 들었다”고 주장해 ‘셰어하우스’ 제작진을 두고 뒤늦게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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