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의 귀환…‘화유기’에 거는 기대

  • 등록 2017-12-23 오전 7:10:00

    수정 2017-12-23 오전 7:10:00

사진=tvN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겸 가수 이승기가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23일 오후 9시 첫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tvN 새 토일 미니시리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다.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 손오공과 고상한 우마왕이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판타지물이다. MBC ‘최고의 사랑’(2011)을 만든 홍정은 홍미란 작가(이하 홍자매), 박홍균PD, 차승원의 재회로 기획 단계서부터 주목 받았다. 여기에 이승기가 주인공을 맡으며 하반기 기대작으로 부상했다. 첫 방송을 앞두고 ‘화유기’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

◇돌아온 이승기, 드라마로 첫 인사

이승기는 전방위 스타다. 가수·배우·예능인으로서 각각 성과를 달성했다. 때문에 군 전역 후 어떤 방식으로 대중을 만날지도 팬들의 관심사였다.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 등 구체적인 프로그램명이 언급되기도 했다. 그의 선택은 ‘화유기’였다.

이승기는 극중 뛰어난 실력을 지녔지만 오만한 성품 탓에 산에 갇혀 있다 진선미(오연서 분)의 도움으로 탈출하는 손오공 역을 맡았다. MBC ‘구가의 서’(2013)에선 반인반수였다면, 이번엔 요괴로 분한다. 기존 이미지에서 다소 벗어난 거친 악동 캐릭터란 점도 흥미롭다. 매 장면 인조모피를 착용하는 등 외양적인 변화도 눈길을 끈다.

그는 “캐릭터에 대한 흥미, 서유기에 대한 재해석 등으로 작품을 결정했다. 실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자매의 캐릭터쇼를 기대해

홍자매의 장기는 통통 튀는 캐릭터다. ‘화유기’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손오공은 역동적인 힘이 있다면, 우마왕(차승원 분)은 성숙한 ‘어른 남자’다. 상반된 매력을 지녔다. 이승기는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2010)로, 차승원은 ‘최고의 사랑’으로 홍자매와 호흡을 맞췄다. 그만큼 배우에 대한 깊은 이해를 캐릭터와 대본에 녹였다는 후문이다.

기존 ‘서유기’ 속 캐릭터는 현대적인 감각으로 유쾌하게 재해석됐다. 저팔계(이홍기 분)는 이성을 유혹하는 능력이 강한 톱스타, 사오정(장광 분)은 손오공을 손수 돌보며 기쁨을 느끼는 재벌로 그려진다. 삼장법사(오연서 분)는 통찰력 있는 부동산 대표로 성별도 달라졌다.

이밖에도 창의적인 설정이 곳곳에 숨어 있다. 마비서(이엘 분)은 개 요괴로 개를 비하하는 욕설에 발끈하고, 앨리스(윤보라 분)는 탑모델의 몸에 기거하는 용왕의 아들로 양면성을 지닌다.

사진=tvN
◇‘도깨비’ 이후 1년…다시 만난 판타지

지난 겨울은 ‘도깨비’로 뜨거웠다. ‘화유기’는 약 1년 만에 tvN이 선보이는 판타지다. 컴퓨터 그래픽(CG)와 특수분장 등으로 화려한 볼거리를 준비 중이다.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이승기는 인조모피를 둘러 캐릭터의 특성을 표현했고, 차승원은 마치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윌리 윙카와 같은 외양을 하고 있다. 요괴를 보는 능력이 있는 진선미 앞에는 머리를 늘어뜨린 소복 입은 귀신이 나타난다. 진선미를 쫓는 좀비소녀(이세영 분)의 모습은 오싹할 정도다.

연출을 맡은 박홍균 PD는 “‘서유기’를 모티브로 제작했지만 요괴 테마와 다양한 캐릭터 드라마를 목표로 한다”면서 “각각 캐릭터 플레이와 삼장과 오공의 로맨스, 코믹 등이 복합돼 기존과는 다른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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