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시티 구단주, 헬기 추락 사고로 숨져…"윙윙 소리나더니 큰 폭발"

  • 등록 2018-10-29 오전 8:49:43

    수정 2018-10-29 오전 8:49:43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시티의 구단주인 태국인 억만장자 위차이 시왓다나쁘라파 회장(60)이 전날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로 끝내 숨졌다.

레스터시티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사고 헬기에 탑승한 시왓다나쁘라파 회장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헬기 사고로 시왓다나쁘라파 회장이 운명을 달리했고 탑승객 5명 중 생존자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시왓다나쁘라파 회장의 가족과 함께 슬픔을 같이한다. 레스터 시티를 이끈 위대한 인물이 아쉽게 운명했다”면서 “시왓다나쁘라파 회장의 죽음에 대해 슬퍼하고 그의 유산인 우리 구단을 앞으로 더 좋은 팀으로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7일 시왓다나쁘라파 회장 소유의 헬기가 레스터시티 홈 구장인 킹 파워스타디움에서 이륙한 직후 회전하다가 인근 주차장에 추락했다.

사고는 레스터시티와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끝난 뒤 약 1시간이 지난 시점이었다.

목격자인 프리랜서 사진기자 라이언 브라운은 “헬기의 엔진 소리가 멈춰 뒤돌아봤는데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조용해졌다”라며 “그런 뒤 헬기가 회전하더니 추락해 큰 폭발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는 비차이 구단주와 그의 두 딸, 두 명의 조종사 그리고 신원미상의 인물 한 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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