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아. (사진=tvN ‘온앤오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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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룹 AOA 출신 초아가 우울증을 겪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지난 16일 tvN ‘온앤오프’에는 초아가 3년 만에 예능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내 이목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초아는 우울증 등으로 2017년 6월 팀을 탈퇴한 심경을 전했다.
초아는 “되게 긍정적으로 다 좋게 생각하는 편이었는데 한순간 퓨즈가 나가듯이 그렇게 왔다”며 “잠을 못 자고 피곤해서 그랬던 것 같다”고 전했다.
초아는 이날 미용실을 방문했다. 이를 본 성시경은 “(과거 오랜 기간) 탈색 머리를 유지하는 게 힘들지 않았냐?”고 물었다. 초아는 “머리가 많이 상하는 거도 있고 너무 밝으면 피부 화장 톤이 (어두워 보여서 얼굴뿐만 아니라 팔 이런 곳도 메이크업을 했다)”고 답했다.
그는 “한창 정신 건강이 안 좋을 때는 폼클렌징으로 몸을 닦으면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나는 없는 거다’라고 생각했다”며 우울했던 당시 상황을 회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초아는 “지금은 많이 상태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돌 활동을 하며 잠을 못 자고 지쳐 있었다. 탈퇴 후 1년 동안은 잠을 많이 잤다. AOA활동을 할 땐 운전부터 사소한 것까지 회사에서 해주다 보니 어른인데도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바보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휴식을 취하며 인터넷 가입, 은행업무, 고지서 처리 등을 배웠다”고 했다.
한편 초아는 지난 2012년 그룹 AOA로 데뷔했으나, 2017년 우울증이 심해졌다며 갑작스럽게 활동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