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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현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 계약에 합의했으며 곧바로 메디컬 테스트에 들어간다고 알려왔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별 이상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계약은 최종 성사된다.
계약 조건 역시 우려했던 것 이상으로 유리하게 책정됐다. 2년 메이저리그 계약이며 계약금 20만 달러와 연봉 140만 달러, 여기에 20만 달러의 옵션이 더해져 있다. 연봉은 신분에 상관 없이 모두 보장을 받는다는 조건이다. 계약금을 제외해도 2년간 최대 320만 달러(약 38억원)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다.
그만큼 정대현의 가치를 높게 평가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연봉 140만 달러가 대단히 높은 금액은 아니다. 그러나 아직 메이거리그가 바라보는 한국 프로야구의 수준은 그리 높지 못하다. 한국 프로출신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적이 없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그만큼 정대현이 제시받은 금액의 무게감은 숫자 이상이라 하겠다.
정대현은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대표로 선발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130km도 채 넘지 않는 공으로 연식 덩치 큰 외국 선수들을 돌려세우며 한국의 동메달 획득에 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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