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100억 더 쏜다..`기부천사` 세계로 날갯짓

  • 등록 2012-04-02 오전 7:01:38

    수정 2012-04-02 오전 7:01:38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02일자 37면에 게재됐습니다.
▲ 김장훈(사진제공=하늘소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가수 김장훈이 미국 투어에 나선다. 공연 티켓 판매 수익금 전액에 곱하기 2를 한 금액을 더해 미국 현지에 기부할 예정이다. 약 100억원 규모다.

김장훈은 최근 이데일리 스타in과 만나 이 같은 자신의 계획을 밝혔다. 이미 올해 7월 미국 뉴욕과 LA 공연을 확정했다. 2000~3000석 규모의 공연장과 대관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다.

본격적인 미국 투어는 내년부터다. 김장훈은 "2012년 4월께부터 1개월 간격으로 8개 도시 콘서트에 나선다"며 "공연 티켓 판매 수익금 전부와 기타 모금액 등을 더해 총 100억원가량을 현지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훈이 그간 기부한 금액은 공식 집계된 것만 약 110억원이다. 측근에 따르면 그의 알려지지 않은 선행까지 더하면 1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그가 수년간에 걸친 국내 총기부금에 버금가는 거액을 미국 사회에 내미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독도 영유권과 일본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제적 지지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다. 독도 광고와 일본 정부에 위안부 사과를 요구하는 광고를 뉴욕타임스 등에 실어온 그는 투어 기간 이를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김장훈은 "내가 원하는 것은 돈도 명예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든 중국이든 한국이든 거기서 번 돈은 그곳을 위해 써야 한다는 게 내 지론"이라며 "그래야만 현지인들이 우리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K팝, 더 나아가 한국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투어를 진행 중인 그가 수익금 전액을 중국 사막 녹지화 사업에 쓰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그의 이러한 글로벌 프로젝트 2단계가 쉬운 길은 아니다. 대관료와 무대 설치비만 해도 수십억이 드는 투어에서 수익을 남기기란 어렵기 때문이다. 김장훈은 이에 대형 버스를 개조한 무대로 미국 전역을 돌며 게릴라 콘서트를 통한 모금과 기업체나 방송사의 후원 등을 받는 방법 등도 구상 중이다.

김장훈은 현재 꽃배달 서비스 사업으로 중증 장애아동 치료병동 건립 비용 200억원을 마련하는 데 애쓰고 있다. 또 이와는 별도로 100억원을 들여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 독도와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전용 광고판 제작도 추진 중이다. 고군분투하고 있는 그에게 많은 이들의 동참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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