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박서준, '마녀의 연애'..빤한 로코 아닌 '新잔혹동화'

  • 등록 2014-04-15 오전 12:15:41

    수정 2014-04-15 오전 12:21:03

‘마녀의 연애’ 첫회.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라, 잔혹 동화다.

케이블채널 tvN 월화 미니시리즈 ‘마녀의 연애’가 14일 베일을 벗었다. 엄정화와 박서준의 연상녀, 연하남 호흡을 화제를 모았던 ‘마녀의 연애’는 아직 로맨틱하진 않지만 충만한 코믹 본능을 일깨우며 첫 선을 보였다.

극중 열혈 기자 반지연(엄정화 분)은 특종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인물. 일에 집중하고 살아온 서른 아홉 인생이라 주변의 남자도, 동료도, 그럴듯한 친구도 없다. ‘자발적 싱글녀’라지만 ‘마녀’라 불리는 게 깨림칙하고, 혼자 늙어 죽는 최후를 생각하며 ‘악몽’에 시달리기도 한다.

그를 ‘마녀’라 불렀던 남자, 윤동하(박서준 분)는 혈기왕성한 청년이다. 꿈과 희망을 간직하고 사는 남자, 생활고를 위한 아르바이트 전문인으로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캐릭터다. 지연과의 첫 만남부터 악연을 직감한 그였지만 결국 사람들에게, 남자에게, 동료들에게 버림 받은 지연의 손을 잡은 남자이기도 했다. “이상하게 당신을 만나면 일이 꼬여”라면서도 결국 그의 입에 진한 도장을 찍은 동하가 앞으로 어떤 매력을 어필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밀회’ 엄정화.
엄정화와 박서준의 호흡은 제법이었다. 코믹 액션으로 보여준 재미는 충분했다. 엄정화를 벽으로 밀치며 ‘버럭’하는 박서준의 모습은 남자다웠다. 엄정화의 꿈속에서 기자로 등장해 우스꽝스러운 연기를 소화한 박서준의 모습은 다채로왔다.

무엇보다 ‘마녀의 연애’가 그의 사랑법을 넘어 그의 인생관, 여자로서의 가치관 등을 어떻게 조명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 동안 30대 싱글녀들의 삶을 유쾌하고 현실감있게 다뤄온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1,2의 제작진이 뭉친 저력이 발휘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미 ‘마녀의 연애’ 첫회부터 “마녀랑 누가 결혼을 하냐”, “차라리 군대를 다시 가죠”, “가까이서 보니까 너무 늙었어!”, “쉽게 넘어오니까 재미가 없잖아 아줌마!” 등 현실을 콕콕 찌르는 대사의 향연이 보는 재미를 높였다.

‘마녀의 연애’는 자발적 싱글녀라는 타이틀의 반지연(엄정화 분)과 그에게 느닷없이 찾아온 연하남 윤동하(박서준 분)의 팔자극복 로맨스를 그린다.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를 연출한 이정효 PD가 나섰고 엄정화, 박서준을 필두로 한재석, 정연주, 윤현민, 양희경, 주진모, 라미란 등이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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