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연애' 엄정화-박서준, 웃픈 남녀의 로맨스 '막이 올랐다'

  • 등록 2014-04-16 오전 12:13:00

    수정 2014-04-16 오전 12:13:00

‘마녀의 연애’ 키스신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로맨스가 필요한, 응급남녀?’ 마음을 터놓기엔 연애 세포가 충분히 자극되지 않은 모양이다. 술김에라도 아무 생각 없이 감정 따라 몸을 맡기기엔 나이도, 생각도 많이 차버렸다. 수위 높은 키스신에 현실의 벽에 부딪힌 배드신까지, ‘핫(Hot)’하고 ‘쿨(Cool)’한 남녀의 애정신은 응급조치라도 받아야 할만큼 ‘웃펐다.’

케이블채널 tvN 월화 미니시리즈 ‘마녀의 연애’의 엄정화와 박서준이 아슬아슬한 애정신을 연이어 선보였다. 지난 첫회에서 키스신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던 두 사람이 15일 방송된 2회에서도 ‘또’ 키스신을 소화했다. 이번엔 키스신에 이어 배드신까지 연출돼 시청자들의 몰입도는 배가 됐다.

배드신.
극중 자발적 싱글녀로 불리고픈 ‘마녀’ 반지연(엄정화 분)과 순수하고 건실한 대한민국 청년의 표상인 윤동하(박서준 분)는 뜻하지 않았던 키스신을 인연으로 계속 엉켰다. 점집에서 휴대전화를 바꿔 들었고, 서로 마주치다 아픈 과거 이야기도 엿듣게 됐다. 동하는 홀로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지연을 찾아갔고, 지연은 ‘주사’대로, 동하를 집으로 데려와 맥주 캔을 또 땄다. 맥주 거품을 격하게 아낀 남녀는 동시에 캔으로 입을 댔고, 이번엔 ‘의도한’ 키스가 성사됐다. “어제 했던 립서비스 사실 나쁘지 않았다”, “나도 좋긴 했는데, 이러시면” 등의 짧지만 굵은 대사를 주고 받은 이들은 찐한 키스신을 소화했다.

마녀의 연애 배드신
이어진 배드신은 코믹했다. 침대 위에서 엉킨 남녀, 지연이 동하의 지갑에서 본 주민등록증이 발견되기 전까진 뜨거웠다. 하지만 내가 중학생이었을 때, 이 아인 갓난 아기였다는 현실 속 사칙연산에 머리가 멍해진 지연은 온갖 상상을 하게 됐다. 미성년자 성추행 재판을 받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고, 결국 “안돼!”를 외치고 말았다. 14세 연상녀와 연하남의 꼬이고 꼬인 ‘팔자극복 로맨스’. 두 사람이 앞으로 서로를 위한 ‘힐링제’로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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