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레알 감독, 디 마리아 이적 가능성 인정"

  • 등록 2014-08-20 오전 12:04:20

    수정 2014-08-20 오전 8:43:25

△ 앙헬 디 마리아. (사진= Getty 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55)이 앙헬 디 마리아(26)의 이적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19일(이하 한국시간) 스포츠전문매체 ESPN 영국판은 이같이 보도하며 디 마리아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이적이 성사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매체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디 마리아가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알지 못한다”며 “내가 아는 것은 그가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있고 곧 열릴 경기에서 우리의 승리를 도울 것이라는 점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적 시장이 마감되는 8월 31일까지 모든 일은 같은 방식으로 돌아갈 것이다. 이적 시장이 마무리되면 모든 것은 원래대로 돌아올 것이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디 마리아의 이적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모양새다.

안첼로티 감독의 말대로 디 마리아는 20일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리는 2014-2015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레알 마드리드-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 출전한다.

당초 안첼로티 감독은 디 마리아의 잔류를 원했다. 하지만 현재 그는 “이적 시장이 마무리되는 날까지 디 마리아의 거취는 어디가 될지 모른다”고 말하며 다소 체념한 상태다. 안첼로티 감독은 여전히 디 마리아를 전술의 한 축으로 여기고 있지만, 그의 이적을 애써서 막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의하면 맨유는 디 마리아를 영입하기 위해 1억 파운드(약 1694억 원)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하메스 로드리게스(23) 등 걸출한 스타들이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해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디 마리아가 맨유로 이적하는 것도 크게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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