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펠레? 호나우두? '어디까지 갈 거니'

네이마르, 펠레·호나우두 계보 잇나
  • 등록 2014-10-16 오전 6:48:31

    수정 2014-10-16 오전 9:03:49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네이마르(22·브라질)가 ‘축구황제’ 펠레(73)와 역대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 호나우두(38)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네이마르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친선전서 홀로 4골을 터뜨리며 브라질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감기 기운이 있는 상태로 경기에 나선 그는 홀로 팀 일본을 완파했다.

△ 네이마르. (사진= Getty Images/멀티비츠)


15일 프랑스 유력지인 ‘르몽드’는 네이마르의 득점 기록과 활약상을 집중해부했다. 이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매년 A매치 골이 급격히 늘고 있다. 지난 2010년 18세의 나이로 브라질 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한 골을 기록했으나 2011년 7골, 2012년 9골, 2013년 10골, 2014년 13골로 갈수록 득점력에 불이 붙고 있다.

그는 A매치 58경기 만에 40골을 넣었다. 경기당 0.69골을 성공하고 있는 셈이다. 매체는 “리오넬 메시(이하 A매치 94경기 42골·경기당 0.45골)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15경기 50골·경기당 0.43골)도 그런 페이스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자국 선배들과 비교해도 그의 기록은 상당한 수준인 것을 알 수 있다. 네이마르는 펠레(92경기 77골), 호나우두(98경기 62골), 호마리우(70경기 55골), 지코(71경기 48골)에 이어 브라질 A대표팀 역대 득점 순위 5위에 올라 있다. 그는 이미 A매치에서 39골을 기록한 ‘전설’ 베베토를 제쳤다.

만 22세인 네이마르가 현재의 득점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3년 내 호나우두를 넘어 펠레의 기록에 근접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펠레의 기록과 직접 비교하기는 무리가 따른다는 주장도 있다. 펠레가 뛰던 1960~1970년대는 A매치가 지금처럼 자주 열리지 않은 데다 당시의 축구는 오늘날의 축구와도 다소 거리가 있다. 네이마르는 4년간 A매치 58경기를 치렀고 펠레는 22년간 A매치 92경기를 소화했다. 펠레가 오늘날 뛰었다면 더 많은 A매치에 출전하고 훨씬 많은 골을 넣었을 것이라는 해석도 일리가 있다.

네이마르는 피지컬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그러나 만약 큰 부상 없이 선수생활을 이어갈 경우 브라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선수 세 손가락 안에는 충분히 들 만한 재목이다. 월드컵 우승과 클럽에서의 커리어가 받쳐준다면 펠레, 호나우두의 계보를 이을 수 있다. 히바우두, 호나우지뉴 등은 전성기가 그리 길지 않았다는 단점이 있다.

통산 네 차례 발롱도르를 수상한 현역 최고의 선수 메시도 호날두보단 네이마르를 칭찬했다. 그는 최근 AP통신과 인터뷰서 “호날두 등 다른 선수들과의 경쟁에는 관심이 없다”면서 향후 네이마르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을 점쳤다. 프랑스 언론 ‘Le 10 Sport’는 15일 올해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 호날두, 메시와 함께 네이마르를 명단에 올렸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척추 부상을 당해 독일과의 4강전에 뛰지 못했던 네이마르가 향후 월드컵 우승, 클럽에서의 활약을 이어가며 펠레, 호나우두의 명성에 다가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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