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신해철 아내 윤씨, "동의도 설명도 없이 위 축소수술"

"곁에서 지켜주지 못했다" 눈물..진실 밝혀지길 희망
  • 등록 2014-10-31 오전 1:00:15

    수정 2014-10-31 오전 1:00:15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고 신해철 아내 윤원희(37) 씨가 끝내 격정적인 심경을 토로했다.

윤씨는 신해철이 수술을 받은 다음날 동의를 한 적도 없고 사전에 설명을 들은 적도 없는 위 축소 수술을 했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윤씨와 고 신해철은 그 수술에 서명을 한 적도 없어 거세게 항의를 했다.

윤씨는 이에 대해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남편이 엄청 화를 냈어요. 동의도 안했는데 수술을 한거잖아요. 그런데 주치의는 자기 판단에 필요할 것 같아서 수술을 했다는 식이었어요”고 토로했다.

윤씨에 따르면 신해철은 수술 직후부터 계속 배의 통증을 호소했다. 심지어 위를 접는 위 축소 수술을 다시 펴는 수술을 해달라는 말까지 했다. 윤씨는 이에 대해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수술 후 계속해서 통증을 호소하는데 그에 맞는 후속조치가 적절하게 취해지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계속 열이 나고 아파하는데도 그 병원에서는 수술 후라 그럴 수 있다는 말만 했다”고 말했다.

윤씨는 신해철이 고통을 호소할 때 의사의 말을 믿고 남편의 고통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 것 같아 힘들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는 “곁에서 있던 제가 지켜드리지 못한 것 같아 너무 죄송하고 (남편의 고통을) 간과한 것 같아 너무 죄송하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윤씨는 또 “남편이 그렇게 고통스러워했는데 간과한 것 같아 너무 죄송하다”며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해철의 소속사 KCA는 30일 “신해철의 죽음을 애도하고 그가 가는 마지막 길을 추도하고자 장례식장을 조문해주신 많은 지인과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라며 “유족 측과 상의한 결과 S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결정하였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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