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데일리DB |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경찰이 고(故) 신해철이 장협착 수술을 받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S병원을 압수수색하면서 신해철의 수술 장면이 담긴 사진 8장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사진과 함께 수술 기록지와 수술 동의서도 확보했으며, 당시 수술 장면이 녹화된 영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또 경찰은 S병원 원장 강모씨를 이번주 내로 불러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며, 아산병원 관계자들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신해철은 지난달 17일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고 5일 뒤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아산병원에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같은달 27일 숨졌다. 이에 신해철의 부인 윤모(37)씨는 지난달 31일 S병원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국과수는 3일 오후 신해철의 시신을 부검한 뒤 횡격막 좌측 심낭 내에서 0.3㎝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으며, S병원의 장협착 수술과 관련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소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