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쌍 길 "저 대신 사과한 `무한도전` 멤버들, 강개리에 미안하다"

리쌍 길, 30일 공연서 음주 운전 물의 거듭 사과
  • 등록 2014-12-31 오전 12:00:49

    수정 2014-12-31 오전 12:00:49

‘2014 연말 콘서트-합X체’ 포스터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리쌍 멤버 길이(본명 길성준·37)이 30일 공연에서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사과했다.

길은 이날 저녁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 ‘합×체’ 무대에 올라 “너무 오랜만에 마이크를 잡아 떨린다”며, “오늘 여러분을 만나면 어떤 말을 해야 할까…. 그리웠다. 너무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뿐이다. 드릴 말씀이 이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길은 “저 때문에 가슴 아파한 분들, 저를 대신해 사과한 (MBC ‘무한도전’) 멤버들, 그리고 (리쌍) 강개리에게 제일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길은 이번 공연에서 “너무 부르고 싶었다”며 리쌍의 히트곡 ‘발리레노’, ‘나란 놈은 답은 너다’,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등을 불렀다.

지난 4월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길은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뒤 자숙 8개월 만에 이번 공연으로 공식 석상에 나와 사과했다.

한편, 이날 리쌍은 하하&스컬, 정인과 함께 합동 공연을 꾸몄으며 정인의 남편인 기타리스트 조정치와 ‘무한도전’ 멤버 정형돈, 가수 데프콘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31일 공연에는 ‘국민MC’ 유재석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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