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결정적순간]이효리·성유리의 진심, '핑클의 힐링타임'

  • 등록 2015-01-13 오전 12:07:39

    수정 2015-01-13 오전 12:11:25

힐링캠프 성유리 이효리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핑클의 힐링’이었다.

1990년대를 수놓았던 원조 걸그룹 핑클의 성유리와 이효리가 솔직한 모습으로 마주했다. 1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준비한 ‘신년의 밤’ 특집은 뜻밖의 선물이 됐다.

MC 김제동은 평소 친분이 두터운 이효리를 ‘신년의 밤’ 초대 손님으로 염두에 뒀다. 김제동의 연락에 이효리는 “내가 나가더라도 (성)유리 때문에 나가지”라며 “근데 왜 유리는 나한테 전화 안하지?”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 말을 듣던 MC 성유리의 눈은 반짝였다. 그가 전화를 걸었다. “무슨 연애 전화하는 것처럼 떨린다”는 성유리는 통화연결음이 이어지는 내내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마침내 통화가 성사됐다. ‘핑클’이 ‘힐링’하던 순간이었다. ‘언니’ 이효리가 먼저 말했다. “번호가 바뀌었더라. 내가 무심했었다. 내가 먼저 전화했어야 했는데 네가 먼저 전화를 했다. 면목이 없다.”

‘동생’ 성유리는 자책했다. “몇 년 만에 전화를 하는 거지? 눈물이 난다. 이렇게 전화를 하면 아무 것도 아닌데 왜 그동안 전화를 안했나 모르겠다. 미안하고 반갑다. 막내가 전화했어야 했는데 못했다.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겼다. 어쩌다 보니 못하겠더라.”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토토가’ 특집에서 핑클은 무대에 서지 못했다. 멤버였던 옥주현이 ‘완전체 핑클’을 대신해 4명 분량의 노래를 부르며 1990년대 전성기를 추억했지만 수십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과 재회하진 못했다. 터보, 지누션, 엄정화, 이정현, 소찬휘, 김현정, 쿨, 김건모, 이본 등 수 많은 1990년대 스타들이 한 자리에서 정을 나눌수록 핑클을 향한 시선은 왠지 모르게 어두워졌다. 어떤 이들은 20여년 전 핑클의 근거 없는 불화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짧았지만 성유리, 이효리가 보여준 진심이 담긴 눈물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한 ‘힐링타임’이었다. 당사자들에게는 물론, 핑클을 그리워한 팬, 1990년대 가요를 사랑했던 대중을 위한 따뜻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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