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단장 "추신수의 출루는 팀 전체를 바꿔놓는다"

  • 등록 2015-09-24 오전 5:00:04

    수정 2015-09-24 오후 4:05:25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미국 텍사스주 유력 일간지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의 텍사스 레인저스 담당기자인 제프 윌슨은 추신수(33·레인저스)가 있기에 아메리칸리그(AL) ‘이주의 선수’를 공동 수상한 프린스 필더(31·레인저스)와 아드리안 벨트레(36·레인저스)가 더 빛날 수 있었다고 23일(한국시간) 평했다.

윌슨은 “9월 들어 추신수보다 높은 출루율을 기록한 선수는 없으며 최근 필더·벨트레 성공의 상당부분은 타석의 절반 이상을 살아나간 추신수 때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또 “추신수의 고출루가 밑바탕이 됐기에 레인저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따돌리고 지구 선두에 오를 수 있었다”면서 1위 등극의 숨은 최우수선수(MVP)로 추신수를 꼽았다.

추신수가 힘찬 걸음으로 득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존 대니얼스(38·레인저스) 단장도 추신수의 출루가 팀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접근법이 달라지면서 좌투수든 우투수든 혹은 오프스피드 피칭이든 더 이상 문제되지 않게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추신수가 루상에 살아나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를 직접 보라”며 “추신수의 출루는 전체 역동성을 바꿔놓는다”고 강조했다.

레인저스 선두 도약에 추신수가 기여한 역할이 이처럼 크게 인정받지만 그래도 추신수는 겸손했다. 추신수는 “모든 선수들에게는 기복이 있기 마련”이라면서 “지금 9월은 뜨겁지만 4월만 해도 최악이었다”고 말했다.

물론 4월뿐만 아니라 6~7월에도 썩 좋았던 건 아니다. 그러나 올스타 브레이크 후 맞은 후반기 추신수는 57경기에서 ‘200타수69안타 타율 0.345’ 등으로 되살아났고 7월22일에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선수로는 최초로 ‘히트 포더 사이클(한국식 사이클링 히트)’을 작성하기도 했다.

19경기 연속 출루가 마감됐지만 최근 42경기 중 40경기에서 최소 1차례 이상 살아나가 9월 출루율 기준으로 브라이스 하퍼(23·워싱턴 내셔널스)와 1·2위를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23일 경기 전까지는 0.568로 1위였다.

후반기로 넓혀 봐도 0.462의 추신수는 전체 3위다. 그 앞에는 0.552의 조이 보토(32·신시내티 레즈)와 하펴(0.481) 둘뿐이다. 추신수는 중심타선이 아닌 테이블세터로 활약한다는 점에서 둘과는 또 다르다. 득점에 기여한 순도 면에서는 추신수의 출루가 오히려 이들을 능가한다고 볼 수 있다.

▶ 관련기사 ◀
☞ 타격기술로 본 추신수 부활의 진짜 이유, '당겨치기 절제'
☞ 강정호 규정타석 제외, NL '유격수 수위타자' 수성 물거품
☞ '매직넘버 7' 다저스 '타도 메츠'로 전환, 1승에 목말라
☞ '윤석민 실패' 두켓 "강정호 영입 헌팅튼이 올해의 단장"
☞ "추신수 같은 베테랑이 없어서.." 휴스턴의 뒤늦은 한탄
☞ '강정호에 태클' 코글런의 고의성 입증할 결정적 단서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