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엑스 '4 Walls', 넘사벽 클래스 '실험 정신 빛났다'

  • 등록 2015-10-27 오전 7:01:02

    수정 2015-10-28 오전 8:51:37

에프엑스f(x)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그룹 에프엑스(f(x))의 실험 정신이 빛을 발했다.

에프엑스는 27일 공개된 정규 4집 앨범 타이틀곡 ‘포 월즈(4 Walls)’로 각종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석권했다.

이번 앨범 ‘포 월즈’는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을 기반으로 했다. 동명의 타이틀곡은 몽환적인 딥하우스 장르로 에프엑스의 기존 이미지를 더욱 세련되게 장식했다. 가사는 사랑에 깊이 빠진 인물의 심리를 표현했다.

9개의 수록곡도 신스팝, 하우스 비트로 흥겨움과 청량감을 선사한다. 특히 개성 넘치는 멜로디와 박자를 가지고 노는 듯한 불규칙한 곡 전개 등 실험적인 요소들은 정형화된 스타일을 완전히 벗어나 트렌디한 앨범을 완성했다.

컴백 프로모션도 획기적이었다.

앞서 에프엑스는 정규 2집 ‘핑크테이프(Pink Tape)’ 당시 아트필름으로 예술적인 감각을 드러낸 바 있다.

이번에는 설치미술에 도전했다. 컴백 전 진행된 전시회에서 티저 영상을 4개의 벽을 가득 채워 4명으로 재편된 멤버들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또 한쪽 유리창에는 앨범 트랙리스트를 공개해 기대감을 키웠다.

에프엑스 f(x)컴백 프로모션
직접적이고 과감한 형태의 이번 컴백 프로모션은 ‘참신했다’는 평과 함께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최초로 시도된 움직이는 티저 사진으로 ‘가장 독특한 그룹’의 성격을 강조했다.

설리 탈퇴 후 4명의 멤버로 구성된 첫 앨범인 만큼 개성은 더욱 강해졌다. 음악적으로 성숙해졌다는 평가다.

감각적인 곡 소화력과 독특한 콘셉트로 ‘유일무이’ 그룹이라는 수식어를 스스로 증명해내고 있는 에프엑스. 이번 실험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될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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