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한국 스켈레톤 사상 첫 월드컵 금메달 쾌거

  • 등록 2016-02-06 오전 12:21:14

    수정 2016-02-06 오전 12:21:14

스켈레톤 월드컵 7차 대회에서 사상 첫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스켈레톤의 간판스타 윤성빈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스켈레톤의 간판스타 윤성빈(23·한국체대)이 사상 첫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은 5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2015-2016시즌 월드컵 7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18초26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한국 스켈레톤 선수가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이는 월드컵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랭킹은 마르틴스 두쿠르스에 이어 여전히 2위를 지켰다.

윤성빈은 그동안 절대 부동의 최강자 마르틴스 두쿠르스(32·라트비아)에게 밀려 우승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마르틴스 두쿠루스는 1차부터 6차 대회까지 모두 금메달을 휩쓸었다.

이날도 윤성빈은 1차 시기에서는 1분9초44로 마르틴스 두쿠르스(1분9초28)와 그의 형인 토마스 두쿠르스(35·1분9초29)에 이어 3위에 그쳤다.

하지만 윤성빈은 2차 시기에서 1분8초82를 기록, 선두에 오르면서 합계 기록에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윤성빈은 이번 월드컵에서 2차 대회부터 매 대회 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 대회에선 12위에 그쳤지만 2차 대회 4위, 3차 대회 동메달, 4·5차 대회에서 연속 은메달, 6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스켈레톤 월드컵은 5위까지 메달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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