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트발 간지' 히스토리 "갔노라. 보았노라. 돌아왔노라"

  • 등록 2016-05-03 오전 7:00:00

    수정 2016-05-03 오전 7:00:00

히스토리(사진=로엔트리)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갔노라. 보았노라. 돌아왔노라.’

보이그룹 히스토리에게 어울릴 법한 얘기다. 올해 데뷔 3년차. 솔직히 한국에서는 큰 빛을 보지 못했다. 멤버들은 ‘이대로 끝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했다. 그러다 일본에 갔다. 수차례 공연을 하면서 팬덤을 늘렸다.

다시 한국에서 컴백을 했다. 10개월여 만이다. 아직 원하는 만큼의 성적표는 아니지만 ‘끝’이라는 단어는 꺼내지 않을 정도는 됐다. 자신들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키웠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이제 1000석 규모 콘서트를 채울 정도로 성장했다.

“일본에서 공연 활동을 하면서 희망을 봤어요. 무대에서 좀 더 자유로워졌다고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저희도 재미가 있고 팬들도 똑같은 무대만 반복할 때보다 더 좋아하시고요.”

일본에 가기 전까지는 한국에서 방송 무대를 위주로 활동을 했다. 화면 중심의 공연을 하다 보니 예정된 동선으로만 움직여야 카메라가 따라왔고 자신들의 ‘끼’를 온전히 발휘할 상황이 안됐다. 이제는 달라졌다. 멤버들은 “관객과 소통하면서 즐기는 게 어떤 건지 알게 됐다. 그러면서 라이브 실력도 점점 늘었고 팬들이 원하는 걸 해주면서 함께 즐기는 게 어색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히스토리(사진=로엔트리)
마침 인터뷰를 진행한 날은 히스토리가 한 지상파 음악 순위프로그램을 통해 데뷔 무대를 가진 지 정확히 3년이 된 날이었다. 히스토리는 데뷔 당시를 떠올리며 ‘로보트 5대가 움직이는 느낌’이었다며 “한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대 무대 끝나고 기억이 하나도 안난다. 당시 영상도 보기가 싫다”고 했다.

지금은 스스로 무대를 평가할 수 있는 정도가 됐다는 점에서 눈부신 발전을 했다. 객석의 팬들을 향해 윙크를 날리고 살짝은 장난도 치는 정도가 됐다.

일본에서는 오리콘 일간 차트 2위, 타워레코드 전 점포 1위 및 주간 1위 등의 기록을 세우며 제법 인지도를 쌓았다. 아직 한국에서는 만족할 만한 이름값을 얻지 못했다. 멤버들은 “한국을 오랜 기간 비우면서 잊혀진 부분도 있다”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드러냈다. 하지만 두 가지를 한꺼번에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는다. 팬들의 이해를 바랄 뿐이다.

그래도 해외 활동을 하는 동안 매번 따라다녀 준 열정적인 팬들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 특히 한국에서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 방송사 앞까지 찾아와서 응원해주는 팬들이 있다는 것은 히스토리가 새로운 활동을 준비할 수 있는 자양분이다.

“히스토리는 ‘수트발 간지’라고 불려요. 그 만큼 멤버들의 키가 크고 외모도 빼어나다는 의미죠. 하지만 너무 젠틀해서 소녀팬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면이 있지 않았나 생각해요. 앞으로는 좀 더 친근하고 장난기 많은 모습도 보여드리겠습니다.”

히스토리는 이번 앨범 활동 후 다시 일본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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