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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파크 올랭피크 리옹에서 열린 아일랜드와의 대회 8강전에서 혼자 두 골을 터뜨린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활약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프랑스는 2회 연속 유로 8강에 진출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향해 순항을 이어갔다. 프랑스는 잉글랜드 대 아이슬란드의 16강전 승자와 8강에서 맞붙게 된다.
반면 아일랜드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프랑스에게 당한 억울한 패배를 설욕하려고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당시 아일랜드는 프랑스 공격수 티에리 앙리의 핸드볼 오심골로 인해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키커로 나선 로비 브래디(노리치시티)가 골을 성공시키면서 아일랜드가 먼저 1-0으로 앞서 나갔다. 브래디가 찬 공은 오른쪽 골대를 때린 뒤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행운의 선제골을 터뜨린 아일랜드는 곧바로 수비벽을 쌓고 지키기에 돌입했다. 프랑스는 전반전 내내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좀처럼 아일랜드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했다.
하지만 프랑스는 후반전에 대반격에 나섰다. 프랑스를 살린 주인공인 ‘떠오르는 신성’ 그리즈만이었다. 그리즈만은 후반 13분 바카리 사냐(맨체스터 시티)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3분 뒤인 후반 16분 그리즈만이 역전골을 터뜨렸다.
역전 당한 아일랜드는 뒤늦게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21분 셰인 더피(블랙번)가 거친 백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추격의지가 완전히 꺾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