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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일드라마 ‘황금주머니’에 중간 투입된 배우 송유안의 설명이다. 출연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기고 싶다고 했다.
“연기를 놔야할지 고민도 했어요. 그래도 뭔가 해보고 포기를 해야 미련이라도 남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죠.”
6년이라는 오랜 공백을 딛고 M2엔터테인먼트를 새 소속사로 정해 연기활동을 재개했다. 지난해 12월 종영한 SBS 아침드라마 ‘사랑이 오네요’부터 다시 연기를 시작했다. 그 사이 소속사 문제도 있었고 개인적인 사정도 있었다고 했다. 복귀를 하자마자 연이어 작품에 출연하는 것을 보면 이제야 본격적으로 운이 틔는 분위기다. 과거 송주연이라는 예명을 이번 컴백을 하며 송유안으로 바꿔 분위기 쇄신도 했다.
이 드라마에서 송유안은 신유나 팀장 역을 맡았다. 주인공 금설화(류화영 분)가 일하게 된 방송사 PD다. 금설화를 괴롭히는 배민희(손승우 분)의 최측근이다.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한 캐릭터다. 드라마의 조연은 자신의 상황에 따라 역할을 키워갈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송유안은 “지금 당장 뭔가를 보여주겠다며 서두르는 건 내 욕심일 것”이라면서도 “캐릭터가 어떻게 흘러갈지 아직 모르겠지만 더 좋은 역할로 키워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과거와 가장 달라진 것은 마음의 안정이라고 했다. 돈보다 하고 싶은 일을 다시 잡았다는 게 가장 기쁘다고 했다. 역할을 보는 눈도 달라졌다. ‘또 오혜영’을 예로 들며 서현진보다는 예지원 같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감초라고 할 만한 역할이라도 자신의 색깔을 뚜렷하게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이면 좋겠다고 했다.
“이번 드라마가 또 다른 작품으로 가는 통로가 됐으면 해요. 열심히 연기를 하고 또 한계단 성숙해서 뭔가 다른 걸 보여주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