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주머니' 송유안 "제2의 연기인생, 확실한 악역이 낫죠"

  • 등록 2017-01-31 오전 6:00:00

    수정 2017-01-31 오전 6:00:00

송유안(사진=M2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황금주머니’가 악역이 약한 드라마거든요. 밋밋한 캐릭터보다는 악역이 낫죠.”

MBC 일일드라마 ‘황금주머니’에 중간 투입된 배우 송유안의 설명이다. 출연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기고 싶다고 했다.

“연기를 놔야할지 고민도 했어요. 그래도 뭔가 해보고 포기를 해야 미련이라도 남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죠.”

6년이라는 오랜 공백을 딛고 M2엔터테인먼트를 새 소속사로 정해 연기활동을 재개했다. 지난해 12월 종영한 SBS 아침드라마 ‘사랑이 오네요’부터 다시 연기를 시작했다. 그 사이 소속사 문제도 있었고 개인적인 사정도 있었다고 했다. 복귀를 하자마자 연이어 작품에 출연하는 것을 보면 이제야 본격적으로 운이 틔는 분위기다. 과거 송주연이라는 예명을 이번 컴백을 하며 송유안으로 바꿔 분위기 쇄신도 했다.

처음에는 오랜만의 연기가 적응이 안돼 고생도 했다. 긴장을 해서인지 실수를 연발할 대도 있었다. 적응이 되니 이제는 욕심이 생겼다고 했다.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했다. 악역을 언급한 것도 그래서다. 예뻐 보이는 역할이 아니라도 악역이든 망가지는 역할이든 확실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고 했다.

이 드라마에서 송유안은 신유나 팀장 역을 맡았다. 주인공 금설화(류화영 분)가 일하게 된 방송사 PD다. 금설화를 괴롭히는 배민희(손승우 분)의 최측근이다.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한 캐릭터다. 드라마의 조연은 자신의 상황에 따라 역할을 키워갈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송유안은 “지금 당장 뭔가를 보여주겠다며 서두르는 건 내 욕심일 것”이라면서도 “캐릭터가 어떻게 흘러갈지 아직 모르겠지만 더 좋은 역할로 키워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기를 다시 하고 있다는 건 제게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것과 같아요. 준비를 안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없다는 걸 절실히 느꼈죠.”

과거와 가장 달라진 것은 마음의 안정이라고 했다. 돈보다 하고 싶은 일을 다시 잡았다는 게 가장 기쁘다고 했다. 역할을 보는 눈도 달라졌다. ‘또 오혜영’을 예로 들며 서현진보다는 예지원 같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감초라고 할 만한 역할이라도 자신의 색깔을 뚜렷하게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이면 좋겠다고 했다.

“이번 드라마가 또 다른 작품으로 가는 통로가 됐으면 해요. 열심히 연기를 하고 또 한계단 성숙해서 뭔가 다른 걸 보여주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난 이제 소녀가 아니에요'
  • 아슬아슬 의상
  • 깜짝 놀란 눈
  • "내가 몸짱"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