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시대' KLPGA.."올 시즌 첫 다승 타이틀은 나의 것"

올해 4개 대회서 4명 우승자 탄생
28일 개막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다승자 탄생 기대
김해림, 올해 전 경기 톱10 진입
이정은, 무승 신인왕 아쉬움 날린 첫 우승
박민지, 연장 승부 이겨낸 '간 큰 신인'
김민선, 2년 전 타이틀 되찾을 각오
  • 등록 2017-04-25 오전 6:00:00

    수정 2017-04-25 오전 6:00:00

김해림(사진=KLPGA)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한 달여의 예행연습을 끝냈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듯 앞선 4개 대회에서는 각기 다른 4명의 우승자가 나왔다. 이른바 ‘춘추전국시대’ 양상이다. 따라서 28일 개막하는 ‘제7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의 최대 관심사는 ‘첫 다승자 탄생’이다. 올 시즌 대상과 상금왕, 그리고 신인왕을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점이 된다는 점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대회다.

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개최 장소는 경기도 용인에 있는 명품 퍼블릭골프장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이다. 산악 지대에 있지만 능선을 따라 코스가 조성돼 편안하게 홀을 공략할 수 있다. 대회 기간 ‘나이스 버디’라는 외침이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이유다.

이번 대회에서 다승에 도전하는 선수는 총 4명이다.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가 2명,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2명이다. 묘하게 무게추가 맞춰진 모습이다.

김해림(28)은 지난 3월 중국에서 열린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신고했다. 투어 중고참 선수로서 스코어를 줄이는 기술과 코스매니지먼트가 탁월하다는 평가다. 김해림은 올해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었다.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지 않고도 철저한 자기관리로 컨디션을 유지했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정은(21)은 이달 초 열린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무승으로 신인왕에 올랐던 아쉬움을 달랜 짜릿한 한판승이었다. 이정은 역시 4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대상 부문에서는 포인트 120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상금도 1억8638만원을 벌어 이 부문 1위에 랭크돼 있다. 올해 오버파 라운드는 단 한 차례에 불과하다. 성적을 낼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췄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번 주말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루키’ 박민지는 16일 끝난 삼천리 투게더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첫 우승을 일궜다. 안시현, 박결과 벌인 연장전에서 주눅들지 않는 샷과 과감한 퍼트로 골프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는 박민지는 신인왕 포인트 337점으로 2위 박소혜(119점)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 시즌 목표인 신인왕 달성의 9부 능선을 넘게 돼 동기부여는 충분하다.

23일 끝난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김민선(22)은 이번 대회와 인연이 깊다. 2015년 18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사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고진영(22)을 넘지 못하고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 목표는 2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는 것이다. 다승을 하면 연말까지 상승세를 탈 수 있어 KLPGA 투어의 새로운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특유의 장타력도 살아나고 있다. 올 시즌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63.42야드로 현재 1위다.

KG그룹과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제7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은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며,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를 통해 전일 생중계된다.

김민선(사진=KLPGA)
이정은(사진=KLPGA)
박민지(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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