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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 감독은 15일 ‘뉴스룸’에서 ‘옥자’ 배급 논란에 대해 손 앵커와 이야기를 나눴다.
‘옥자’는 오는 29일 넷플릭스 온라인 서비스와 극장을 통해 동시 개봉되는데 CGV·롯데시네마 등 멀티플렉스들은 영화 산업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일이라며 상영 불허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봉 감독은 이날 방송에서 “나라마다 상황이 다른 것 같다. 칸에서도 논란이 됐는데 홀드백 기간이 법적으로 정해진 경우이고, 우리나라는 법적인 것은 아니고 관행이나 전통에 해당된다. 극장의 문화도 소중하니까 지켜져야할 필요도 있을 것 같다”며 “난 창작자다. 배급이나 정책을 담당하는 사람은 아니다. 이번 일로 빨리 정리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봉 감독은 또 “제가 600억 짜리 대작 영화를 찍고 독립영화 코스프레를 하거나, 또 저도 그동안 멀티플렉스의 혜택을 누려온 감독으로서 갑자기 무슨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손 앵커는 “아무 생각 없었다. 단지 준비한것을 보도해야 된다는 것 이외에는 다른 생각이 없었다”고 담담히 답했다.
봉 감독이 언급한 날짜는‘뉴스룸’이 ‘국정농단 사건’ 최순실 씨의 태블릿 PC에 대해 최초로 보도하던 날이다.
봉 감독은 손 앵커의 답에 “그 방송을 라이브로 봤는데 짜릿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손 앵커는 미소를 보이며 “고맙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