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정 "외모, 단점일 수 있지만 나만의 무기이기도 해"

  • 등록 2017-07-12 오전 12:00:01

    수정 2017-07-12 오전 12:00:01

황석정 (사진=bnt)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배우 황석정이 화보를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뚜렷히 드러냈다.

11일 bnt는 황석정의 화보를 공개했다. 황석정은 이번 화보에서 블랙 원피스, 롱 드레스, 로브 등으로 여러가지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양한 작품으로 빛난 황석정은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최초 여성 멤버로 진솔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예능 기회가 있다면 철학, 인문학과 같은 부분도 재밌게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면 해보고 싶다. 정치나 역사도 좋다. 제가 새로운 걸 경험해보고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 프로그램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 저도 배우고 보시는 분들도 채워지는 정보성 있는 예능이 있다면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악을 전공한 황석정은 연기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고등학생 때의 일탈이 지금까지 연기를 하게 만든 것 같다. 그래서 대학 때도 연극반에 들어가게 됐다. 그런 생활이 어두웠던 저의 성격도 많이 바꿔줬다. 하다 보니까 사회성이 부족하고 편견이 많은 저의 성격을 깨닫게 해주고 같이 사회적으로 만들어가는 공동 작업이더라. 여러 가지 좋은 것들을 깨닫다 보니까 안 할 수가 없겠더라”고 답했다.

매 작품마다 짧게 나와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신스틸러’ 수식어를 갖고 있는 그는 “ 어느 정도만 해도 안심을 하는데 충분히 수행하지 못했다고 생각할 때 정말 괴롭다. 매 작품마다 느낀다. 발연기 할 때도 많다. 어떤 작품은 제가 하면서 힘들 때도 있다. 모든 배우들이 다 잘 할 수는 없다. 경험이 많아야 나중에는 자기만의 방법이 생기고 성숙하게 되니까. 저는 솔직히 얘기해서 1-2년 한 느낌이다. 아직도 헤매고 있고 이제 시작인 것 같다”고 답하기도 했다.

황석정의 무기가 무엇인 것 같냐는 질문에 “저만의 무기는 단점일 수도 있지만 저의 생김새인 것 같다. 조금 배우 같지도 않기도 하고 괴상하게 생겼잖나. 처음에는 정형화된 배우의 외모가 아니기 때문에 걸림돌이 되기도 했었는데 배우가 되고 나니 다른 배우들과 다르다 보이니까 한 번 더 쳐다보게 되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라며 유쾌하게 답했다.

황석정은 실제 자신의 성격은 보이는 것처럼 저돌적이지 않다며 “사람들은 잘 모르는데 저는 쑥스러워하고 사랑에 빠지고 설레는 모습을 잘 다룬다. 처음으로 50살이 다 돼서 사랑에 빠진 여자, 어찌할 바 모르고, 순진한 여자 역할도 해보고 싶다. 멜로 연기를 하게 된다면 친한 윤제문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요리를 좋아하는 그는 ‘황 바’에 사람들을 초대해 함께 음식을 나누는 걸 즐긴다고. 황석정은 “손님들이 오시면 무조건 10가지 이상은 요리하고 있다. 박나래의 ‘나래 바’ 술안주 개념과 다르게 출장 뷔페 느낌으로 대접을 한다. 요리할 때 팁보다는 저는 소금, 간장, 된장의 기본 간에 충실히 한다. ‘황 바’의 자랑은 MSG를 쓰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초대하고 싶은 연예인으로 tvN 드라마 ‘도깨비’에 함께 출연했던 귀신 친구들을 꼽기도 했다.

또 황석정은 사랑과 결혼에 대해 “그쪽으로 운이 없는 것 같다”며, “사랑은 저를 항상 힘들게 했다. 많은 노력과 시간을 가져가고 또 지금 와서는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더 이상 사랑으로 에너지 소비를 하고 싶지 않다. 내가 나의 반쪽이 되고 내가 나를 스스로 완성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황석정은 앞으로 “여러 가지 긴장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 나의 편견, 나의 욕심에서 자유로워졌으면 좋겠다”며, “또 나 자신을 정말 잘 아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그러면 배우로서 저를 잘 활용할 수 있으니까. 아직은 절 잘 모르고 있는 거 같다. 사람들에게는 배우다운 배우로 비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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