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남북녀' 임지현, 北 선전매체 등장에 '납북' 의심과 우려

  • 등록 2017-07-17 오전 12:01:00

    수정 2017-07-17 오전 12:01:00

임지현이라는 이름으로 TV조선 ‘남남북녀’ 출연할 당시(위)와 북한 대남 선전매체 영상에 등장한 전혜성.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국내 방송에 출연했던 탈북자가 재입북해 북한의 선전매체에 등장한 것에 대해 국내 네티즌들이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국내에서 임지현이란 이름으로 방송활동을 했던 전혜성씨는 16일 북한 조평통산하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 민족끼리’를 통해 공개된 ‘반공화국 모략선전에 이용되였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등장했다. 이 영상에서 전씨는 남한에서의 삶을 비판했고 “2014년 1월 탈북했고 지난달 (북한으로) 돌아왔다. 평안남도 안주시에서 부모님과 살고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나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네티즌들은 별로 없는 분위기다. 한 네티즌은 전씨가 출연한 TV조선 ‘남남북녀’ 팬이라며 “(전씨의) 얼굴이 많이 상했다. 머리도 짧게 잘리고”라는 글을 남겼다. 이 네티즌은 “아마 부모님 데려오려다 실패하고 납치된 것 같다”고 추측을 내놨다.

또 다른 네티즌은 SNS에 “(전씨가) 대학을 다니고 있었는데 영상에서 술집을 다녔다고 하는 거 보니 북한에서 시키는 대로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며 “방송에서도 남아 있는 가족 데려올거라고 하더니 잘못되어서 잡혔다는 생각이 든다”고 적었다. 이를 비롯해 “남한 방송에서는 얘기를 잘 했는데 이번 영상은 더듬더듬하면서 겁먹은 말투”라며 납북을 의심하는 글도 올라왔다. 전씨의 상황을 우려하며 안타까워하는 글도 적잖았다.

전씨는 이번 영상에서 “돈을 벌기 위해 술집을 비롯한 여러 곳을 떠돌아 다녔지만 어느 것 하나 마음대로 되는 게 없었다”며 “뭐든 돈으로 좌우가 되는 사회에서 저 같이 조국을 배신하고 도주한 여성들에게는 육체적, 정신적 고통만 있었다”고 밝혔다.

전씨는 임지현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 TV조선 ‘모란봉클럽’과 ‘애정통일 남남북녀’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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