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자유형 400m 선전했지만 4위 마감...쑨양 金

  • 등록 2017-07-24 오전 12:42:44

    수정 2017-07-24 오전 1:01:50

박태환.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6년 만에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복귀한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시청)이 주종목 자유형 400m 결승에서 선전했지만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박태환 2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 나섰지만 3분44초38의 기록으로 4위를 차지했다.

박태환의 이날 결승 기록은 올시즌 자신의 개인 최고 타이기록이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페이스가 박태환보다 근소하게 앞섰다.

당초 메달권에 진입하기 위해선 3분43초대에 들어와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었다. 최근 박태환의 상승세를 감안했을때 3분43초대 진입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였지만 막판 뒷심이 살짝 아쉬웠다.

이날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전체 4위로 결선에 오른 박태환은 6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스타트 반응속도가 0.62초로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빨랐던 박태환은 초반부터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 첫 50,m를 25초82로 끊으며 영국의 제임스 가이에 이어 2위로 통과했다. 심지어 100m 지점에선 54초04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100m 지점을 지난 뒤 페이스가 점차 떨어졌다. 50m 구간기록이 28초대 후반으로 떨어졌고 순위도 3위권으로 밀려났다. 특히 350~400m 구간에서28초75로 8명 가운데 7위에 그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5번 레인의 쑨양(중국)이 속도를 붙이며 멀찍이 앞으로 나간 가운데 3위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박태환도 마지막까지 3위 안에 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끝내 메달권 안에 들지 못하고 4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쑨양은 3분41초38의 올해 최고 기록을 세우며 여유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리우 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 맥 호튼(호주)가 3분43초85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시 리우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가브리엘레 데티(이탈리아)가 3분43초93으로 3위에 올랐다. 박태환과 데티의 기록 차는 불과 0.45초에 불과했다.

비록 메달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주종목 자유형 400m에서 가능성을 보인 박태환은 24일 또다른 주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메달권 진입에 재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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