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 유럽 직행티켓 놓고 최경주인비테이셔널서 끝장 승부

  • 등록 2017-10-26 오전 6:00:00

    수정 2017-10-26 오전 6:00:00

26일부터 경남 김해 정산골프장에서 시작하는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 개막을 하루 앞두고 ‘맏형’ 최경주과 후배들과 선전을 다짐하며 포즈를 취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경주, 주흥철, 황중곤, 최진호, 노승열, 강성훈.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유러피언투어 직행 티켓까지 단 2경기만 남았다. 1위 최진호(33)부터 이정환(26), 이형준(25)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총상금 7억5000만원)에서 피할 수 없는 끝장 승부에 나선다.

2017시즌 KPGA 투어에선 몇 가지 큰 변화가 생겼다. 그 중 하나가 대상 수상자에게 다음 시즌 유러피언투어의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또 보너스 상금 1억원과 제네시스 고급 차량이 부상으로 주어져 금전적으로도 큰 혜택이 있다.

해외 진출에 목마른 남자골퍼들에겐 놓칠 수 없는 절호의 기회다. 시즌 개막부터 티켓을 손에 넣기 위한 뜨거운 승부가 펼쳐졌다. 새로운 우승자가 나올 때마다 순위가 요동치는 등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혼전이 이어졌다.

치열했던 유러피언투어 직행 티켓의 주인공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최진호가 제네시스 대상포인트 1위(4606점)로 가장 가까이 다가섰고, 이정환(4480점), 이형준(4171점)이 뒤를 쫓고 있다.

최진호가 26일부터 경남 김해 정산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최경주인비테이셔널 우승트로피를 차지하면 유럽무대 진출이 한 발 더 가까워진다. 대상포인트는 우승자에게 1000점, 준우승 600점 등 차등 부여된다.

최진호는 해외투어 진출을 간절히 바라왔다. 최근까지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위해 2부 격인 ‘웹닷컴’(Web.com) 투어의 문을 두드렸다. 아쉽게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꿈을 이루지 못했다. 미국은 아니지만 유럽무대 진출은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큰 무대에서 뛰면서 세계랭킹을 끌어올리거나 우승하면 PGA 투어로 갈 수 있는 길이 더 넓어진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이기도 한 최진호는 ”유럽무대 진출을 큰 혜택이다. 대상 2연패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단 2개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남은 대회에서 추가 우승을 노리겠다”고 다짐했다.

2위 이정환과 3위 이형준의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 셋 중 우승자가 나오면 누구라도 유럽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이정환은 “제네시스 대상이 목표이며 때문에 이번 대회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며 “기회가 왔을 때 잡고 싶다. (최)진호 형과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형준도 “제네시스 포인트 격차가 제법 있으나 역전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며 “이번 대회를 포함해 남은 대회에서 상위권에 오르겠다. 목표는 항상 우승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신의 이름을 걸고 대회를 개최하는 최경주(47)는 이번에도 남다른 후배사랑을 보였다. ‘인비테이셔널’이라는 대회 명칭처럼 후배들의 출전료(11만원~20만원)를 모두 대신 내줬다. 1000만원이 넘는 적지 않은 돈이다. 이와 함께 좋은 환경에서 대회를 준비할 수 있도록 코스 내에 사용하지 않는 코스를 이용해 별도의 연습공간을 마련했다. 또 정산컨트리클럽은 코스레코드 기록자에게 500만원의 상금을 건넬 예정이다.최경주는 “이 대회가 갤러리를 비롯해 스폰서, 방송사, 참가선수 모두가 행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개막을 기다렸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군 입대를 앞둔 노승열(26)과 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강성훈(28)이 출전해 국내파와 샷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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