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국제 망신 될라" BBC 팀추월 왕따 논란 조명

  • 등록 2018-02-21 오전 12:30:00

    수정 2018-02-21 오전 7:27:50

사진=영국 BBC 홈페이지 캡쳐
[이데일리 평창특별취재팀 조희찬 기자] 대한민국 전체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벌어진 ‘팀추월 논란’으로 떠들썩한 가운데, 영국 공영방송 BBC가 이를 보도하는 등 국제적 망신살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영국 BBC는 20일(한국시간) ‘동료 선수를 왕따시킨 한국 스피드 스케이트 선수들을 퇴출시키라는 국민 청원이 올라왔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현재 35만명 이상이 동료를 왕따시킨 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김보름, 박지우)를 퇴출해야 한다는 청원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19일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여자 준준결승 경기가 끝난 후 방송에서 한 김보름과 박지우의 인터뷰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보름이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준 자신의 팀 동료 노선영에게 책임을 전가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 매체는 김보름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지만 스폰서 ‘네파’ 등과의 재계약이 무산됐다는 내용도 곁들였다.

김보름-박지우-노선영으로 이뤄진 한국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3분03초76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3명의 선수가 모두 결승선을 통과해야 기록이 측정되는 이 종목에서 김보름과 박지우는 노선영을 뒤에 두고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기에 김보름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책임을 노선영에게 전가하는 듯한 뉘앙스를 보이면서 논란을 키웠다.

현재 이번 논란은 20일 SBS가 노선영의 인터뷰를 공개하면서 또 다른 국면에 접어들었다. 노선영은 SBS와 인터뷰서 “(빙상연맹의 주장은)사실과 다르다”며 “원래부터 팀워크가 좋지 않아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선수들과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던 적도) 없다”며 “(김보름과)서로 훈련하는 장소도 달랐고 만날 기회도 없었다. 서로 분위기도 별로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백철기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은 이날 앞서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주최로 열린 ‘팀워크 논란’ 관련 기자회견에서 노선영이 감기 몸살을 이유로 불참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노선영은 몇 시간 만에 TV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펼쳤다.

노선영은 마지막 바퀴에서 후미 주자로 뛴 것이 자신의 의지였다는 백철기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의 주장에는 “제가 (마지막 바퀴에서 맨 뒤에서 경기하겠다고) 직접 말한 적 없다. (백철기 감독이) 시합 당일날 워밍업 시간에 (순서를) 어떻게 하기로 했냐고 물어보셔서…”라고 반박했다. 네티즌은 김보름과 노선영의 주장이 달라 어느 발언이 진실에 가까운지 각각의 해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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