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봄야구 개막' 10개 구단 관전포인트는?

  • 등록 2018-03-13 오전 1:53:31

    수정 2018-03-13 오전 1:53:31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첫 대만 출신 외국인선수 왕웨이중. 사진=NC 다이노스
스프링캠프를 통해 가능성을 인정받은 삼성 신인투수 양창섭. 사진=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LG 트윈스 신임감독. 사진=LG 트윈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야구가 돌아왔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13일부터 9일간 9일간, 팀당 8경기씩 치르는 시범경기를 통해 정규시즌을 대비한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예년에 비해 짧은 일정이기에 시범경기 한 경기가 어느때보다 소중하다. 각 팀의 시범경기 관전포인트를 살펴본다

▲KIA : 4·5 선발 투수를 찾아라

디펜딩 챔피언 KIA는 양현종-헥터-팻 딘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건재하다. 문제는 4,5선발이다. 4선발을 맡아야 할 임기영이 어깨부상으로 5월에나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4, 5선발이 무주공산이다. 시즌 초반 선발 두 자리를 어떻게 채우느냐가 중요한 숙제다. 박정수, 유승철, 이민우, 정용운, 임기준, 문경찬 등이 후보군이다. 시범경기에서 무한 경쟁이 펼쳐진다.

▲두산 : 민병헌 떠난 외야 새 주인은?

민병헌이 롯데로 떠났다. 두산은 새 외야수 주전을 찾아야 한다. 1순위는 새 외국인 선수 지미 파레디스다. 원래 내야수인 파레디스가 우익수에 잘 적응한다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반대로 외야 수비에 부담을 느낀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정진호, 국해성, 조수행 등 기존 백업 멤버 가운데 주전 외야수를 찾아야 한다. 3명 모두 수비는 믿을만하지만 공격이 불안하다.

▲롯데 : 강민호 떠난 포수 빈자리 주인은?

주전 안방마님 강민호를 삼성으로 떠나보냈다. 10년 이상 주전 포수였던 강민호의 빈자리를 메우기란 쉽지 않다. 포수 유망주 나종덕, 강민호의 보상선수 나원탁, 기존 백업요원 김사훈 등이 주전 후보로 거론된다. 최악의 경우 롯데의 포수 자리는 시즌 내내 골칫거리가 될 가능성이 있다. 조원우 감독은 “다 고만고만하다. 캠프 때 눈에 확 뛰는 선수는 없었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NC : 대만 첫 용병 왕웨이중, 에이스될까?

대만의 왼손투수 왕웨이중에게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쏠린다. 150km 이상의 강속구를 던지는 왕웨이중이 팀의 1선발 역할을 해줘야 쉽게 시즌을 풀어갈 수 있다. 기대에 못미친다면 NC 입장에선 낭패다. 빠른공 구속 만큼이나 외모도 잘 생긴 왕웨이중에 대해 김경문 NC 감독은 “올해 히트상품이 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SK :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 부활 시험대

에이스 김광현이 시범경기에 돌아온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1년 넘게 공백기를 가진 김광현은 스프링캠프에서 시속 152㎞짜리 강속구를 던지며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아직 부상 회복 중이라 시범경기에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선발 마운드에 합류한 것만으로도 SK로선 큰 힘이다. 소아암 환자를 돕기 위해 머리를 기른 김광현은 장발로 시범경기 마운드에 선다.

▲LG : 류중일 새 감독, 팀을 바꿔놓을까

양상문 감독이 단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류중일 감독이 국내 최고감독 대우(3년 총액 21억원)로 지휘봉을 잡았다. 삼성 왕조를 이끌고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던 류중일 감독의 리더십이 중요하다. 그런데 시즌 전부터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겹쳤다. 출발선부터 쉽지 않은 도전과 맞닥뜨렸다. 김현수-가르시아로 이어질 중심타선의 화력이 얼마나 강력할지도 관심이다.

▲넥센 : 돌아온 박병호& 돌아온 로저스

넥센의 가장 큰 관전포인트는 박병호와 로저스다. 둘은 올시즌 넥센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넥센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2년간의 미국 도전을 마치고 돌아온 박병호가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예전같이 홈런포를 펑펑 터뜨리면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다. 로저스가 한화 시절 2015년 후반기 위력을 보여준다면 넥센도 분명 희망이 있다.

▲한화 : 젊은 투수 가능성 찾을까

한화는 지난 몇 년간 검증된 베테랑 중심으로 팀이 운영됐다.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엄청난 돈을 쏟아부어 FA 선수를 영입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신임 한용덕 감독은 스프링캠프 동안 신인들을 발굴하는데 온 힘을 기울였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젊은 투수들을 대거 기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외국인 투수 2명과 윤규진, 김민우, 김재영이 선발로 낙점받았지만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삼성 : 신인 양창섭-최채흥, 즉시 전력될까

올해는 유독 주목받는 신인들이 많다. 특히 양창섭과 최채흥은 당장 선발진에 들어가도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은 지난 시즌 투수진의 불안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두 신인이 즉시 전력감이 된다면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새로 팀에 합류한 포수 강민호의 리드를 등에 얹는다면 두 신인의 성장은 의외로 빨라질 수 있다.

▲kt : 토종 선발투수를 찾아라

kt는 2015년 1군 진입 후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쳤다. 이번 시즌 니퍼트와 황재균이 가세하면서 외국인투수와 타선은 구색을 맞췄다. kt의 숙제는 아직 변변한 토종 선발투수를 만들지 못했다는 점. kt가 계속 키우고 있는 고영표, 주권 등이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아야 최하위 탈출의 희망을 볼 수 있다. 둘 중 한 명만이라도 10승 투수로 발돋움한다면 kt도 충분히 싸워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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