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업 장착한 윤규진, 더 까다로운 투수가 됐다

  • 등록 2018-07-11 오전 1:01:37

    수정 2018-07-11 오전 1:01:37

환화 이글스 투수 윤규진. (사진=한화이글스)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윤규진(34·한화 이글스)이 작은 변화를 주자 큰 효과가 나타났다.

윤규진은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윤규진은 기존의 자주 던지던 포크볼을 대신해 체인지업 구사율을 높였다. 변화는 대성공이었다. 윤규진은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7이닝을 5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으며 팀 4-1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경기 뒤 만난 윤규진은 “오늘 투구를 할 때 변화를 줬다”며 “포크볼을 거의 던지지 않고, 체인지업 구사율을 높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윤규진은 투구 수 111개 중 46개를 체인지업으로 채웠다. 포크볼은 5개였다. 윤규진을 보며 포크볼을 떠올렸던 타자들은 당황했다.

포크볼과 체인지업은 ‘형제 관계’다. 하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다. 체인지업은 포크볼처럼 종으로 떨어지지만, 포크볼보다 횡의 변화가 많다. 크게 휘면서 떨어지는 윤규진의 체인지업에 넥센 타자들은 헛스윙을 연발했다. 윤규진은 “아무래도 상대 타자들이 생각하지 않던 구종을 던진 게 효과를 본 것 같다”면서 “경기 전 송진우 코치님이 체인지업 느낌이 좋다고 하셨고 나도 자신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윤규진은 이번 경기를 통해 체인지업이 통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 이제 윤규진을 상대하는 타자들은 포크볼과 체인지업을 모두 염두에 두고 타격해야 만큼 수 싸움에서 유리할 수 있다. 전반기 등판을 기분 좋게 마친 윤규진은 “후반기에도 긴 이닝을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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