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남은 아시안게임…김학범호 조직력 다지기 비상

선수 면면은 화려한데…손발 맞춰볼 시간 부족
손흥민 등 해와파 합류시기도 미정
  • 등록 2018-07-18 오전 5:58:48

    수정 2018-07-18 오전 5:58:4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김학범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손흥민, 이승우, 황희찬 합류 시기 미정.”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김학범 감독이 1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명단과 함께 플랜A를 공개했다. 아시안게임에 나가게 될 20명의 명단 안에는 손흥민과 조현우, 황의조가 와일드카드로 선택받았고 김민재와 이승우, 황희찬, 황인범, 황현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플랜A로는 공격적인 3-5-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수비는 상대방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서 발이 빠른 선수를 배치하고 5명와 2명의 공격수 자리에는 선수들을 테스트한 뒤 최적의 조합을 사용할 예정이다.

손흥민과 황희찬, 이승우 등 공격진에 선발된 선수들의 면모는 그 어떤 아시안게임보다 화려하다. 황인범과 장윤호가 무게를 잡는 미드필더진과 김민재와 황현수가 이끄는 수비진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문제는 조직력이다. 대한축구협회의 ‘국가대표 축구단 운영규정’에 따르면 아시안게임의 경우, 공식적으로 첫 경기 14일 전부터 소집이 가능하다. 이번 아시안게임 공식 개막일은 오늘 8월 18일이다. 하지만 남자 축구의 경우 참가국이 많아 다음달 14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대표팀은 31일부터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로 선수들을 불러 모은 뒤 훈련을 시작할 수 있다. 이번 대표팀에 승선한 선수들이 8월 초에야 제대로 손발을 맞추게 된 만큼 조직력을 끌어올리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또 하나의 문제는 해외파의 합류 시기다. 손흥민을 비롯해 이승우와 황희찬은 대표팀에 언제 합류하게 될지 정해진 것이 없다. 이에 대해 김학범 감독은 “현재 손흥민과 이승우, 황희찬의 합류 날짜는 아직 불분명하다”면서 “합류 시기를 구단과 계속해서 조율하고 있다. 최대한 빠르게 팀에 데려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이 금메달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무더운 날씨와 빡빡한 경기 일정도 이겨내야 한다.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8월 인도네시아의 온도는 40도를 넘나든다. 더울 뿐만 아니라 습해 선수들이 느끼는 피로감은 더하다. 여기에 선수들은 17일 동안 최소 7경기, 최대 8경기를 소화해야하는 만큼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김 감독은 “짧은 기간에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로테이션이 필수라고 생각한다”며 “무턱대고 뛴다고 될 일이 아닌 만큼 팀의 균형과 조화를 잘 맞추겠다”고 이야기했다.

조 추첨을 다시 해야 하는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대회 주최측의 실수로 아랍에미리트(UAE)와 팔레스타인의 참가 신청을 빠뜨린 채 조 추첨을 해 기존 결과를 무효로 하고 조 추첨을 다시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조 추첨을 다시 해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김 감독은 “조별리그 상대는 물론이고 8강과 4강에서 만날 상대까지 분석하고 있었는데, 조 추첨을 다시하면서 문제가 생겼다”라며 “지금은 모든 것은 멈춘 상태지만 새롭게 나오는 조 추첨 결과대로 치밀하게 준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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