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vasion]①아시아 넘은 K콘텐츠, 세계 新트렌드로

  • 등록 2018-10-26 오전 6:02:00

    수정 2018-10-26 오전 6:02:00

그룹 방탄소년단(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화관문화훈장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 “코리안 인베이젼(Korean Invasion)” 방탄소년단(BTS)의 미국 진출을 놓고 미국 언론의 평가한 단어다. 비틀즈가 미국을 상륙할 당시 ‘브리티시 인베이젼(British Invasion)’이라는 단어를 쓴 데서 차용했다.

이처럼 K팝을 포함한 K-콘텐츠가 북미 시장을 기점으로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K-콘텐츠가 한류라는 이름으로 아시아권을 지난 10여년간 휩쓸더니 이젠 세계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았다. 트렌드에 민감한 할리우드도 일본이나 중국 등 아시아 국가 대신 한국에 특화된 작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언어 등 문화적 장벽이 높은 영미권에서의 성공은 기존 K팝이나 한류 드라마와의 차별점이다. 방탄소년단은 북미·유럽 투어를 성료했고, NCT127과 블랙핑크가 다음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플랫폼 넷플릭스은 한국계 작가가 쓰고 한국계 여주인공을 내세원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로 넷플릭스 오리지날 영화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 등이 넷플릭스에서 사랑 받고 있고, 미국 지상파 ABC는 KBS2 ‘굿닥터’를 리메이크하는 데 성공해 현재 시즌2를 내보내고 있다. 이외에도 KBS2 ‘우리가 만난 기적’,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등도 미국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코리안 인베이전은 과거 과거 유럽에서 유행한 일본 문화에 대한 열광, 즉 자포니즘과 다소 다르다. 자포니즘은 오리엔탈리즘의 한 축으로, 일본을 미지의 세계 혹은 신비의 대상으로 그려냈다. 코리안 인베이전은 민족으로서의 한국, 국가로서의 한국이 아닌 콘텐츠 자체의 힘 덕분에 자생적으로 이뤄진 데 큰 의미가 있다. 이재원 한양대 겸임교수는 “영국 문화연구자 레이먼드 윌리엄스가 말했듯 문화는 결국 ‘삶의 방식’이란 측면에서 한국 문화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세계인을 즐겁게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 K-콘텐츠가 다른 국가의 문화에 경쟁하는 게 아니라 서로 상생하는 개념으로 거듭날 때 진정한 한국 문화의 세계적 공유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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