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마친 황중곤 "11월의 사나이가 되겠습니다"

  • 등록 2018-11-08 오전 3:42:54

    수정 2018-11-08 오전 3:42:54

황중곤.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황중곤(26)이 11월의 사나이가 되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황중곤은 11월에 열리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미스이 스미모토 비자 마스터스,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 카시오 월드 오픈, JT컵에 출전한다.

황중곤이 2018 시즌 마지막 4개 대회에서 세운 목표는 1승 이상을 거두는 것이다. 황중곤이 이토록 우승에 목을 매는 이유는 간단하다. 일본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린지 3년이 지났기 때문이다. 황중곤은 올 시즌 초 파나소닉 오픈과 더 크라운스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일본에서 우승했던 기억이 거의 사라졌다”며 “이제 우승할 때가 된 것 같다. 시즌 전부터 11월의 초점을 맞추고 준비한 만큼 4개 대회를 잘 치를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중곤은 지난 1일 JGTO 헤이와 PGM 챔피언십 1라운드 도중 무릎 통증으로 기권했다. 황중곤은 최근 샷과 퍼트감이 좋은 만큼 대회를 마지막까지 치르려고 했다. 하지만, 황중곤의 트레이너가 이를 말렸다. 고민 끝에 황중곤은 치료를 받기로 했고 한국으로 들어와 다음 대회를 준비했다.

그는 “한국에 들어와 검사를 해봤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나왔다”며 “현재 통증도 완전히 사라졌다. 한 주 휴식을 취하면서 재충전을 한 만큼 얼른 대회에 나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앞으로 출전할 4개 대회 모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며 “올 시즌 초반 좋았던 기억을 살려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덧붙였다.

황중곤이 4개 대회 중 가장 욕심을 드러내는 대회는 카시오 월드 오픈이다. 2012년과 2015년 이 대회 우승자인 황중곤은 반드시 세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겠다는 각오다. 그는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를 비롯해 JT컵 등 다 큰 대회지만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는 카시오 월드 오픈이다”며 “앞서 우승한 대회여서 그런지 더 애착이 간다. 2016년과 2017년에는 부진했지만, 이번에는 꼭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황중곤이 믿고 있는 비장의 무기는 멀리 똑바로 나가는 드라이버 샷이다. 황중곤은 2년 전만 해도 평균 드라이버 거리 280.57야드로 장타와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2년 만에 황중곤은 전혀 다른 사람이 됐다. 올 시즌 평균 드라이버 거리 295.49야드로 장타자 반열에 합류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53.81%로 높지 않지만, 페어웨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는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는데 거리 증가가 큰 도움이 됐다”며 “최근 들어 거리가 더 늘고 방향성이 좋아진 것 같다. 드라이버 샷에 자신 있는 만큼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생각이다”고 했다.

드라이버 샷에 자신감이 생기자 황중곤의 코스 공략 방법도 변했다. 황중곤은 얼마 전부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브룩스 켑카,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처럼 티샷을 최대한 멀리 보낸 뒤 짧은 클럽으로 핀을 노리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그는 “예전에는 페어웨이가 좁을 때 3번 우드로 치는 게 부담이 있었지만, 거리가 늘어나면서 그런 걱정이 사라졌다. 일단 그린에 최대한 가까이 간 뒤 다음 샷에서 승부를 보려고 한다”며 “11월 출전하는 4개 대회에서도 똑같은 전략을 사용할 생각이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기분 좋게 시즌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안광이 차오른다
  • 멧갈라 찢은 제니
  • 깜짝 놀란 눈
  • "내가 몸짱"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