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열풍 속 컴백' 데이식스 "우리가 언급만 돼도 영광"

"열정 잃을 때가 청춘 끝나는 날"
  • 등록 2018-12-13 오전 6:00:00

    수정 2018-12-13 오전 6:00:00

데이식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퀸 선배님들과 관련해 저희가 조금이라도 언급되는 것 자체가 영광이죠. 연습생 때부터 선배들의 음악을 공부하면 빠질 수 없는 분들이 퀸이었으니까요.”

최근 네번째 미니앨범 ‘리멤버 어스 : 유스 파트2(Remember Us : Youth Part2)’로 컴백한 밴드 데이식스의 설명이다. 마침 컴백 시점이 1970~80년대 활약한 세계적인 밴드 퀸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흥행하며 대한민국 사회에 하나의 열풍을 몰고온 상황이다. 1970~80년대 스타일의 노래들로 채운 데이식스의 이번 앨범과 공통분모가 있다.

데이식스는 “이번 앨범의 음악 작업을 마친 게 ‘보헤미안 랩소디’ 개봉 전”이라면서도 ‘보헤미안 랩소디’의 열풍을 반가워했다. 이미 지난 2016년 발매한 2집 타이틀곡 ‘놓아 놓아 놓아’를 퀸의 사운드로 작업해 선보였던 데이식스다. 꼭 퀸 스타일의 음악이 아니더라도 또 한번 복고 바람이 불고 있는 시기는 데이식스의 이번 앨범에 분명 긍정적인 신호다.

“과거 밴드들의 음악을 듣다보면 요즘과 다른 새로운 느낌에 ‘이런 사운드는 누가 했나’ 하는 궁금증을 일으키는 곡들이 있어요. 이번에 중점을 둔 사운드는 아하 등 1980년대 신스팝이죠.”

데이식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
이번 타이틀곡은 ‘행복했던 날들이었다’다. 멤버 중 재이(Jae), 성진, 영케이, 원필이 작곡에 참여했고 영케이가 작사했다. 가사에는 ‘후회없이 사랑을 했기에 미련과 원망은 없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신스팝이 낯선 팬들에게는 신선함을, 익숙한 팬들에게는 과거의 추억을 안겨줄 수 있는 음악이다. 뮤직비디오도 스타일, 메이크업 등을 통해 1970~80년대 느낌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

이번 앨범은 6개월 전 발매한 ‘슛 미 : 유스 파트1(Shoot Me : Youth Part1)’을 잇는 작품이다. 데이식스는 “우리가 청춘을 살아가고 있고 그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담아보고 싶었다”며 “훗날 돌아보면서 ‘이 때 이런 것들을 했었지’라며 그 때를 추억할 수 있을 만한 앨범을 만들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데이식스가 조금이라도 더 오랜 기간 회자가 된다면 더 바랄 게 없다. 이미 국내뿐 아니라 월드투어를 다니면서 세계 각국에서 호응을 확인했을 정도로 팬덤도 두껍게 형성이 돼 있다.

밴드 음악은 쇠퇴하고 있다는 분석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데이식스는 “밴드로 구성된 음악 장르, 공연이 많은 만큼 밴드음악은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밴드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무대 위에서 멋지고 좋은 음악 하는게 우리가 현재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데이식스는 “열정을 잃는 날이 우리 청춘이 끝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무대에서 밴드로서 음악을 하는 데이식스는 앞으로도 청춘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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