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졌지만 잘싸웠다' 베트남, 일본에 0-1 석패

  • 등록 2019-01-25 오전 12:07:14

    수정 2019-01-25 오전 12:08:02

24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막툼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아시안컵 베트남과 일본의 8강전에서 후반 도안 리츠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박항서 매직’ 베트남의 돌풍은 8강 무대에서 막을 내렸다.

베트남은 24일(한국시간) UAE 두바이에 있는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안컵 8강전 일본과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기대 이상으로 잘 싸웠지만 후반 12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베트남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조별리그를 D조 3위로 간신히 통과한 뒤 16강에서 B조 1위 요르단을 승부차기 끝에 이기면서 다시한번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비록 8강에서 일본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당초 목표였던 조별리그 통과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이번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베트남으로선 조별리그에서 아시아 최강 이란을 만난데 이어 8강에서 일본을 상대하는 등 대진운이 따르지 않았다.

반면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완벽한 수비축구로 1-0 승리를 거둔데 이어 베트남과의 8강전에서도 철저한 실리축구로 1-0 승리를 거뒀다. 과거 일본이 보여줬던 패스 위주의 기술축구와는 거리가 먼 새로운 형태의 축구를 이어가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훨씬 앞선 일본이 경기 내용에서 압도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일본이 볼 점유율은 높았지만 베트남의 역습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전만 놓고 보면 슈팅 숫자가 6대4로 오히려 베트남이 더 많았다. 유효슈팅도 3-2로 베트남이 우위였다.

베트남은 전반 23분 가슴을 쓸어내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시바사키 가쿠가 올린 공을 수비수 요시다 마야가 머리로 밀어넣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이 베트남을 도왔다. VAR로 골장면을 되돌려본 결과 요시다의 머리를 맞은 뒤 팔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것이 확인됐다. 이후 베트남과 일본은 서로 공방을 주고받았다. 나란히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만들었지만 양 팀 골키퍼 선방이 빛났다.

두 팀의 희비는 후반전에서 엇갈렸다. 베트남은 후반 9분 뼈아픈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이번에는 VAR이 베트남을 울렸다. 주심은 VAR을 통해 베트남의 부이티엔중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일본의 도안 리츠에게 반칙을 범했다고 판정했다. 직접 키커로 나선 리츠는 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베트남은 실점 이후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중반 이후 베트남 선수들의 체력은 급격히 떨어졌다. 혼신의 힘을 다해 찬스를 만든 뒤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나기 일쑤였다. 그나마 골키퍼 당반람의 선방 덕분에 1골 차는 유지했지만 끝내 동점골은 만들지는 못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베트남 선수들은 일제히 그라운드에 쓰러진 채 패배를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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