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스크린 스포츠] 별도 장비 없어도 실제처럼 운동…'MR'가 뜬다

가상·증강 현실, 크로마키의 결합
선수 경기 영상, 프로그램에 적용
신체활동 자유로워 몰입도 높여
  • 등록 2019-02-01 오전 6:00:00

    수정 2019-02-01 오전 6:00:00

어린이들이 MR(혼합현실) 기술이 적용된 스포츠 놀이시설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은 이미 다양한 스크린 스포츠에서 적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가상의 공간 안에 들어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크로마키 기법부터 디지털 매핑 기술도 더해졌다. 스크린 스포츠가 실제로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이유다.

VR은 컴퓨터로 만들어 놓은 가상의 세계에서 사람이 실제와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최첨단 기술을 의미한다. AR은 현실에 기반하여 정보를 추가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크로마키는 두 개의 영상을 합성하는 기술이고 디지털 매핑은 일반 지도를 디지털화하는 수법이다. 이 기술들이 모여 스크린 스포츠를 즐기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증가시켰다.

TV 예능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등장해 인기를 끈 실내복합 스포츠 테마파크 ‘레전드 스포츠 히어로즈’ 등이 대표적이다. 레전드 히어로즈는 야구, 축구는 물론 승마, 사격, 양궁, 볼링, 컬링도 가능하다. 플레이어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최첨단 센서 기술을 적용해 현실감 높은 게임 환경을 구현했다. 이외에도 몇몇 업체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크린 스포츠 시스템을 자체 개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나서고 있다.

스크린 테니스, 스크린 야구, 스크린 낚시 등도 마찬가지다. 스크린 테니스는 화면에서 튀어나오는 공을 받아치면 다시 공이 화면으로 들어간다. 컴퓨터가 다시 공을 받아치면 계속 랠리가 이어진다. 연습 모드도 있어 레슨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업체들은 AR과 VR, 크로마키가 결합된 MR(혼합 현실)도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의 게임 영상을 미리 사전에 촬영한 뒤 이를 프로그램에 적용하는 것이다. 조만간 타이거 우즈나 류현진 같은 슈퍼스타들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게임을 하는 날도 머지않았다. 손지수(30)씨는 “스크린이 아닌 실제로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며 “보는 것을 넘어 직접 할 수 있는 기술까지 스크린 스포츠에 적용되면서 재미가 배가 됐다”고 했다.

MR이 AR·VR과 가장 크게 차이 나는 부분은 별도의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도 실제와 같은 가상현실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KT는 지난해 9월 롯데백화점 부천 중동점에 MR 기술을 적용한 어린이 체험공간 K-Live X의 문을 열었다. 이곳은 ‘실감형 스포츠 체험공간’으로 표방해 모션 인식, 멀티 트래킹, 다면 디스플레이, 다시점 3D 리플레이 등을 적용했다. 그 때문에 헤드셋 기기 없이도 콘텐츠에 몰입하고 자유로운 신체 활동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한 관계자는 “많은 실내 스크린 스포츠 기업들이 매출의 최소 5% 이상을 연구 개발에 사용하고 있다”며 “뒤처지기 시작하면 따라잡기 어려운 분야인 만큼 기업 대부분이 미래를 보고 연구 개발에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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