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트로트 여왕이 된 무녀의 딸

1대 미스트롯 진 송가인
"한 획 긋는 트로트 가수 될 것"
  • 등록 2019-05-04 오전 6:00:00

    수정 2019-05-04 오전 6:00:00

송가인
[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진짜’는 모두가 알아본다. 트로트 외길인생을 걸어온 송가인이 1대 미스트롯 진에 당선됐다. 이 과정에서 탄탄한 팬덤이 형성됐는데, 무명의 가수를 스타로 탄생시켰다는 점에서 프로그램적으로도 상당히 의미 있는 발견이다.

송가인은 2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1대 미스트롯 진에 당선됐다. 그는 “방송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고 여기 나와서 정말 많이 배운 것 같고, 나를 다시 발견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초심 잃지 않고 우리나라에 한 획을 긋는 트로트 가수가 되겠다”고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그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정통’이다. 1986년 12월 26일생으로 올해 나이 34세. 어머니가 국가 지정 무형문화재 진도 씻김굿 전수자인 무녀 송순단 씨다. 중학교 2학년 때 판소리를 시작해 중앙대학교에서 국악 그 중에서 판소리를 전공했고, 이후 2012년 ‘산바람아 강바람아’, 2016년 ‘항구 아가씨’, 2017년 ‘거기까지만’을 발표하면서 정통 트로트가수로 활약했다.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2018년 제4회 대한민국 예술문화스타대상 성인가요 신인상, 제24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성인가요 여자 신인상을 수상한 실력파다.

송가인은 첫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현역부 A의 첫 번째 참가자로 등장한 그는 “엄마 말 듣고 이 자리에 나왔다”면서 “엄마의 말은 한 번도 틀린 적이 없다”고 자신을 소개한 뒤 손인호의 ‘한 많은 대동강’을 열창해 심사위원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이후 정통파다운 모습으로 빈틈없는 무대를 통해 기복 없는 실력을 선보이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돼 왔다. 고무적인 것은 그가 정상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팬덤이 형성됐다는 점이다. 여성 트로트 가수도 팬을 끌어 모을 수 있다는 확실한 사례를 업계에 남기면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이 이어진다.

프로그램의 흥행에도 일조했다. ‘미스트롯’ 10회는 평균 시청률 18.1%(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를 돌파, 또다시 종편 사상 최고 예능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최고 시청률은 19.3%까지 치솟았으며, 2049 타깃 시청률도 5.3%를 기록하는 인기를 입증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송가인은 당분간 MBK엔터테인먼트의 매니지먼트를 받으며 추후 진행될 ‘미스트롯 전국 투어 콘서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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