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클럽' 이효리 "응어리 풀고 싶어…날 싫어하는 줄 알았다"

  • 등록 2019-08-05 오전 12:04:00

    수정 2019-08-05 오전 12:04:00

JTBC 예능 ‘캠핑클럽’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너희가 나를 싫어하는 줄 알았어.”

이효리가 이진에게 속마음을 털어놨다. 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캠핑클럽’에서는 화랑의 언덕에서 해돋이를 함께 보는 이효리와 이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효리는 “핑클 때도 느끼고 여기에 와서도 느낀 건데 너는 어떻게 다 잘 받아주고 이해해주냐”고 물었다. 이진은 “나도 불편할 때가 있고 싫을 때가 있는데 돌이켜보면 데뷔 때부터 고맙고 미안한 게 더 많았다”며 “어제도 (직설적인 말투 때문에) 약간 미안했다”며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이진은 “유리는 챙겨주고 싶고 주현이는 기대고 싶은데 솔직히 말해서 언니에 대해서는 몰랐다”며 “언니가 나랑 이렇게 비슷한 성격인 줄 몰랐다”고 얘기했다.

이효리는 “나는 캠핑 오기 전에 내 인생의 한 응어리를 풀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효리는 “우리가 활동을 하지 않을 때 셋 사람의 사진에 ‘이효리는 왜 없지’라는 말들이 많았는데 아무렇지 않으면서도 마음 한 편으로는 내가 잘 섞이지를 못하니까 ‘내가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는 사람인가’라는 생각도 했었다”고 털어놨다. 이효리는 “내가 잘못한 게 많아서 너희가 나를 싫어할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이런 이야기를 다같이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캠핑클럽’은 핑클의 진솔한 이야기로 눈길을 끌었다. 성유리는 배우로 전향한 뒤 겪었던 고충을 털어놨고, 이진과 옥주현은 성유리의 이야기에 공감했다. 성유리는 “지난 20년을 욕먹지 않기 위해 살다 보니 내가 뭘 원하는지 몰랐다”며 “(거절당한 것에 대해서) 상처받고 싶지 않아서 괜찮은 척 했던 건데 다른 사람의 눈에는 욕심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성유리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던 이효리는 “우리끼리 있을 땐 괜찮은 척하지 않아도 된다”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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