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3경기 연속골' 토트넘, 강호 맨시티에 2-0 승리

  • 등록 2020-02-03 오전 3:53:35

    수정 2020-02-03 오전 3:54: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소속의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쐐기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8·토트넘 핫스퍼)이 강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리드한 후반 26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손흥민의 리그 7호골이었다. 동시에 지난달 23일 노리치시티와의 리그 경기, 26일 사우샘프턴과의 FA컵 경기에 이어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리그, 컵대회, 유럽 챔피언스를 통틀어서 시즌 득점은 13골로 늘어났다.

토트넘은 이적생 스티븐 베르바인의 데뷔골과 손흥민의 쐐기골에 힘입어 맨시티를 2-0으로 꺾고 리그 2연승을 거뒀다. 특히 리그 2위팀인 맨시티를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일궈냈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었다. 이날 승리로 10승7무8패 승점 37을 기록, 단숨에 순위를 8위에서 5위로 세 계단이나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최전방 원톱은 루카스 모우라가 맡았고 겨울 이적시장 기간 동안 토트넘에 새로 입단한 스티븐 베르바인이 손흥민, 델레 알리와 함께 2선 공격을 책임졌다.

토트넘은 강팀인 맨시티를 맞이해 주로 수비에 치중하면서 역습으로 득점을 노렸다. 역습 전술의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후방에서 한 번에 긴 패스가 넘어오면 빠른 스피드로 상대 수비수와 계속 경합을 벌였다. 맨시티의 포백 수비라인 뒷공간을 끊임없이 파고 들었다.

전반 중반 이후에는 베르바인과 자리를 바꿔 왼쪽 측면으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시시때때로 알리, 베르바인, 모우라와 위치를 바꿔가면서 맨시티 수비 허점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전 동안은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계속 수세에 몰린 토트넘은 전반 40분 큰 위기를 맞이했다. 수비수 세르지 오리에가 토트넘 진영 페널티박스 안에서 맨시티 공격수 세르히오 아게로를 걸어넘어뜨리는 바람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주심은 처음에는 오리에게 공을 먼저 건드렸다고 판정을 내렸지만 뒤늦게 VAR 확인을 통해 파울을 선언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맨시티 키커 일카이 귄도간이 찬 페널티킥을 골키퍼 우고 로리스가 막아내면서 간신히 실점 위기를넘겼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맨시티 수비수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후반 15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토트넘은 수적 우세를 안고 경기를 치르게 됐다.

토트넘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공격에 시동을 건 토트넘은 후반 19분 베르바인이 가슴 트래핑에 이은 논스톱 슈팅을 선제골을 연결했다. 토트넘 이적 첫 경기에서 데뷔골을 만드는 순간이었다.

이어 후반 26분에는 손흥민의 환상적인 골이 터졌다. 손흥민은 탕귀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다., 손흥민의 슈팅은 맨시티 수비수 페르난지뉴의 발을 살짝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2골 차로 달아난 토트넘은 남은 시간 맨시티의 총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토트넘은 이날 슈팅 숫자에서 3대18, 볼점유율 32.8%대67.2%로 크게 열세를 보였지만 중요한 순간 골결정력에서 맨시티보다 한 수 위였다.

경기 후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5점을 줬다. 골키퍼 위고 요리스(8.6점), 자펫 탕강가(7.9점), 베르바인(7.6점)에 이어 팀에서 네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소속의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리그 7호골이자 최근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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