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아 딸 "'세번 이혼' 엄마, 결혼 안 했으면 좋겠다"

  • 등록 2020-02-19 오전 12:44:29

    수정 2020-02-19 오전 12:44:29

이상아.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배우 이상아가 이혼 심경을 전한다.

19일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1990년대 원조 하이틴 스타, 배우 이상아의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 이야기가 그려진다.

평범한 초등학생이었던 이상아는 친구 따라 우연히 들른 오디션에서 단번에 합격하며 배우로 데뷔했다. 데뷔작에서 보여준 뛰어난 연기력 그리고 아름다운 외모로 그녀는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각종 CF와 드라마, 영화 등에 출연하면서 1990년대 배우 김혜수, 하희라와 함께 ‘트로이카’로 불리며 많은 남성들의 ‘책받침 여신’으로 등극한다.

승승장구하던 이상아는 26살에 돌연 결혼을 선언한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감당해야 했던 ‘가장의 중압감’을 견디지 못한 결정이었다. 성급하게 선택한 결혼 생활은 금방 ‘파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낳았고, 그렇게 탄탄대로일 것만 같던 이상아의 삶에 첫 시련을 겪었다.

이상아는 “그동안 내 인생에 ‘실패’라는 것이 없었다. 인생의 첫 실패를 경험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지난날을 떠올렸다. 이후 딸을 만나게 해준 두 번째 결혼과 이혼, 그리고 세 번째 결혼과 이혼을 하며 이상아는 끝나지 않은 인생의 내리막길을 경험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이상아를 믿어준 가족과 친구들이 있었기에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한다. 특히 하나뿐인 딸은 가출 등 험난한 사춘기를 겪었지만 이제 두 모녀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친한 친구다.

이상아는 “바쁘다는 이유로 딸의 어린 시절 자주 함께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딸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딸은 “엄마가 연애는 하되 (앞으로) 결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옥’과도 같았던 삶을 버티게 해준 딸은 어느덧 훌쩍 자라 이제는 그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또한 방송 최초로 언니와 여동생도 공개된다. 세 자매는 오랜만에 만나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상아의 결혼 생활과 이혼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한다. 언니와 동생은 아버지 대신 가장 역할을 했던 이상아에게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상아의 언니는 “가장 역할을 힘들어했던 이상아의 마음을 알았기 때문에 그녀가 충동적인 결혼 선택을 할 때 말리지 못했다”며 속마음을 내비쳤다.

한편 이상아의 이야기는 19일 수요일 밤 10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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