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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인 슬리피가 트로트에 도전에 뛰어든 사연은 남다르다. 부모님이 억 단위의 채무를 떠안고 있는 것. 따라서 슬리피는 부모님의 빚을 갚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슬리피는 “데뷔 10년간 수익이 거의 제로에 가까웠지만 최근 1인 기획사를 설립해 사업자 등록 후 열심히 수익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연 슬리피의 랩과 트로트의 이색적인 만남에 레전드 심사위원들과 시청자들은 어떤 반응과 표정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보이스트롯’은 MBN의 200억 프로젝트로, 대한민국 방송 사상 최초로 스타 80명이 트롯 경연에 뛰어드는 초대형 서바이벌이다. 심사위원으로는 트로트계의 ’레전드‘ 남진, 혜은이, 김연자, 진성, 박현빈이 참여하고 진행은 김용만이 맡는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1억 원과 트로트 신곡 발매 특전이 주어진다.
트로트 전성시대 화룡점정을 찍을 역대급 서바이벌 ’보이스트롯‘은 오는 7월10일 오후 첫 방송된다.
당시 슬리피는 “아버지가 IMF때 파산해서 엄청난 빚이 남아 있었다. 최근 기술보증기금에서 (빚 문제로) 연락이 왔고 어머니는 연대보증을 서서 빚이 많이 남아 있다”며 “전세금 8000만원으로 빚을 많이 갚았다”고 밝혔다.
이어 “데뷔 후 10년 동안 거의 수익이 없었다”라며 “저 빼고 가족 모두 신용불량자였다. 가족 중에 대출이 되는 사람이 나밖에 없어 내 앞으로 대출을 받아 돌려막았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