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이하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프로젝트를 이끈 이훈희 KBS 제작2본부장은 5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와 같이 말하며 웃었다.
이번 공연은 연휴가 끝난 뒤에도 계속해서 이야깃거리를 만들고 있다. 일각에서 나훈아가 공연 중 내뱉은 발언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해석해 정쟁의 도구로 활용하면서다. 나훈아는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왕이나 대통령을 한 사람도 본적이 없다. 이 나라는 여러분들이 지켰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들이 세계 1등 국민이다”라는 발언을 해 주목받았다.
이어 “나훈아 선생님 역시 우리 국민들의 위대함과 훌륭함을 강조하면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힘을 내자는 이번 프로젝트 본연의 목표를 말씀하신 것일 것”이라면서 “근거 없는 억측은 자제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관련 내용이 숱한 화제를 뿌리고 있는 가운데 정작 나훈아는 방송이 끝난 뒤 제작진 측에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 본부장은 “공연이 열리기 전까지는 제작진과 디테일한 부분까지 수없이 논의하고 협의하시면서 완벽주의자 면모를 보이셨는데 방송이 끝나고 나서는 일절 말씀이 없으시다. 평생을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으려 필사적으로 노력하신 분 답다”고 말하며 웃었다.
끝으로 이 본부장은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나훈아 선생님과 함께 코로나19 상황 속 국민에게 위로와 용기를 드리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준비한 프로젝트였다. 준비 과정이 힘들었지만 어느 정도 성과를 낸 것 같아 뿌듯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관련 상황이 나아진 뒤 나훈아 선생님과 야외에서 크고 멋진 공연을 한번 더 열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한다”고 소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