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스타] 조병규, 또 학폭 폭로 ‘마이크·우산으로 폭행’

조병규 학폭 가해자 의혹 ‘집단으로 욕설’
학폭 글 작성자 네티즌 자수 “허위였다”
조병규, 또 학폭 폭로 “마이크·우산으로 폭행”
아이유도 학폭 피해 “옥상 끌려가 돈 뜯겨”
유노윤호, 학폭 피해자 도왔다 “의로운 친구” 미담 눈길
  • 등록 2021-02-20 오전 12:03:12

    수정 2021-02-20 오전 12:03:12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슈팅스타는 한 주간 화제를 모은 인물, 스타를 재조명합니다.

연예계가 연이어 터지는 학교 폭력(학폭)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배우 조병규가 최근 학폭 가해자 의혹이 제기되면서 연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조병규(위), 조병규에게 학폭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C씨가 변호사로부터 받은 메시지. (사진=HB엔터테인먼트, C씨 인스타그램)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씨가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자신에게 언어폭력을 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누리꾼 A씨는 “조씨와 30명 정도 한인 친구들이 둘러싸고 욕을 했다”며 정신적인 피해를 봤다고 해 파문이 일었다. 이에 대해 조씨 측은 허위 사실 유포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자 경찰 수사를 정식 의뢰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돌연 A씨가 쓴 글이 삭제됐고 소속사는 “A씨가 당사로 연락해 게시글이 허위임을 인정하고 잘못을 후회한다며 사과하는 선에서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또 다시는 위법행위를 저지르지 않겠다는 확약을 받고 법적 대응을 취소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후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초등학교 시절 괴롭힘을 당했다는 네티즌 B씨의 글이 한 번 더 주목을 받았다. 조씨 측은 B씨에 대해서는 선처 없이 법적 대응 하겠다고 밝히며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19일 조씨의 학폭 폭로가 또 나왔다. 이번에는 더 구체적인 설명과 인증 사진이 공개됐다.

네티즌 C씨는 조병규와 뉴질랜드에서 같은 학교를 다녔다며 자신의 학생증과 조씨와 축구를 했던 사진, 학창시절 모습까지 공개했다.

C씨는 강제로 노래방에 가서 비용을 모두 지불하고,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조씨에 마이크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조씨가 엄마와 함께 숙제로 만들었던 투석기를 뺏고 부수기도 했다면서 “엄마와의 추억인데 그걸 그냥 짓밟은 것도 그리고 아무 반응도 못하는 나도 너무 싫었다”고 했다.

그는 조씨에 싫은 내색을 하자 형들과 함께 몰려와 위협을 가했다고 전했다. C씨는 “그때부터 폭행은 더 심해졌다. 보면 발로 차거나 때리는 건 기본이고 손에 들고 있는 모든 게 무기였다”며 “비오는 날에 버스정류장에서 마주치면 우산으로도 두들겨 맞았다”고 주장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특히 C씨는 법률사무소 변호사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해 이목을 모았다.

변호사는 ‘현재 인스타그램 등 인터넷 정보통신망에 올리신 글들은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되는 게시글이다. 현재 강남경찰서에서 수사 착수 중이므로 빠른 시일 내에 자진 삭제하시고 형사처벌로 인하여 불이익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에 C씨는 ‘그럼 한국 안 들어가겠다’며 폭로글을 내리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조씨 측은 해당 학폭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며 “허위 사실 게시물은 선처 없이 법적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중요한 부분 해명은 안 하고 ‘고소한다. 수사한다’ 겁 주기만 하네”, “조병규가 폭로에 직접 반박을 해라”, “폭로자가 한두 명이 아니고 적어도 소속사가 학폭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들과 접촉해 이야기를 들어봐야 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유도 학폭 피해자 “옥상 끌려가 돈 뜯겨”

아이유. 사진=유튜브 채널 ‘IU TV’


학폭 이슈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의 학폭 피해 일화도 재조명됐다. 아이유는 지난해 5월 유튜브 채널 ‘IU TV’를 통해 과거 학폭 피해를 받았던 사례를 언급했다.

옥상에서 촬영하던 아이유는 “몇 번 옥상으로 끌려간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그는 “초등학교 다닐 때 중학교 언니 오빠한테 돈을 많이 뜯겼다”라며 “자전거 타고 애들이랑 놀고 있으면 교복 입은 언니 오빠들이 자전거 바퀴로 나를 막 위협하면서 돈을 달라고 그랬다. 초등학생이라 돈도 없는데 내 자전거를 뺏더니 ‘돈 얼마 있어?’라며 오토바이 앞바퀴를 드는 것처럼 협박해서 돈을 빼앗겼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도 학폭 피해 사례를 전했다.

서씨는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 초등학교 때 왕따를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밝은 학생이었지만 교우관계가 틀어지면서 왕따의 표적이 됐다고.

그는 “지금도 떠올리기 싫을 정도로 집요하게 괴롭힘을 당했다”며 “육체적, 정신적 괴로움을 모두 당했고 학교가 끝나고 집에 해가 지기 전에 돌아가 본 적이 손에 꼽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가 끝나고도 아이들은 저를 괴롭혔다”고 했다. 이 때문에 그는 폭식증이 와 살이 쪘고 성격이 어두워졌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노윤호, 학폭 피해자 도왔다 “의로운 친구” 미담 눈길

유노윤호 학창시절 미담. (사진=네이트판)
학폭과 관련한 연예계 미담도 있어 화제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노윤호의 선행을 알립니다(학폭 관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유노윤호의 동창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같은 반 한 친구가 제 팔에 칼X 비슷하게 상처를 냈고 장난으로만 생각했다”며 “결국 담임선생님이 발견하고 상담을 받고 나서야 이게 학교폭력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이 일로 자퇴를 생각했던 글쓴이는 유노윤호의 한마디가 큰 힘이 됐다고 했다.

글쓴이는 유노윤호에 대해 “같은 반도 아니어서 친하진 않은 제게는 축제 때마다 춤 공연도 하고 인기 많은 우상 같은 그런 친구였다”며 “어느 날 지나가다 상처난 제 팔을 보고 잡더니 이거 ‘그 자식이 그랬냐’며 ‘내가 혼내줄까’라는 뉘앙스로 저에게 한마디 해주는 거였다. 저는 쑥스럽기도 해서 ‘괜찮다’하고 지나갔지만 그 한마디가 속마음으로는 엄청난 큰 힘이 되었고 학교도 자퇴하지 않고 무사히 졸업해 지금은 어엿한 가정을 이뤄 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글을 쓴 이유에 대해 “학교폭력은 무엇보다 주위의 관심과 응원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고 유노윤호에게 그 당시 하지 못했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열정적이고 의로운 친구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유노윤호의 미담에 누리꾼들은 “유노윤호 같은 멋진 청소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가 왕따를 외면하고 그것이 더 청소년 범죄를 부추기는 꼴이 될 수도 있다. 반성한다”, “학폭 당하는 친구 있으면 더 따뜻하게 대해줘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학폭 방지를 위해 촉법소년(형사책임 연령인 만 14세가 안 된 소년범) 연령을 낮춰야 한다”, “학교폭력범들은 성인 되면 처벌받도록 법을 만들어야 한다. 영혼을 짓밟은 잔인한 범죄자들이다”이라며 학폭에 대해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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