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 유산, 내꺼”…박수홍의 허무한 30년

  • 등록 2021-03-30 오전 12:00:00

    수정 2021-03-30 오전 12:00:00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온라인 퍼진 가정사 글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최근 박수홍 유튜브 채널 ‘검은 고양이 다홍’의 영상 밑에는 “명백한 팩트만 적는다”라며 박수홍의 친형의 횡령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왔다.

박수홍 인스타그램
작성자는 “박수홍이 30년 평생 1인 기획사에 있었다. 30년 전 일이 없던 형을 데려와 매니저를 시키고, 출연료와 모든 돈 관리를 형이랑 형수가 했다”라며 “박수홍의 출연료가 그들의 생계였고, ‘돈줄’이 끊기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껴 박수홍의 결혼을 평생 반대했다”라고 주장했다.

박수홍 유튜브 댓글 캡처.
이어 “박수홍 앞에서는 박수홍이 버는 돈을 다 지켜주고 자신을 모아주고 불려준다고 항상 얘기하고 살았고, 안 쓰는 척 평생 연기하고 살았다”라며 “그걸 믿고 살았던 박수홍은 뒤늦게 자신의 통장과 자산 상황을 확인했을 때 다 형, 형수와 그의 자식들 이름으로 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계약금 포함 출연료 미지급이 100억이 넘는다. 지금 그들은 도망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이 온라인에 퍼지자 박수홍은 2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라며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박수홍 인스타그램
이어 “그렇게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라며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라며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라고 했다.

박수홍의 가정사 글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그동안 방송 등에서 박수홍이 형제들을 언급했던 부분도 재조명되고 있다.

◇ “삼촌 유산 내꺼에요”

2012년 3월 박수홍은 MBN과의 인터뷰에서 결혼 시기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남자로 태어나서 두 가지 선택을 잘하면 되는 것 같다”라며 “첫 번째는 직업이고 두 번째는 결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느 제가 준비된 때가 결혼할 때다. 잘 키운 조카 하나 누구 부럽지 않다고. 조카가 와서 ‘삼촌 유산 내꺼에요’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 방송 프로그램도, 새 차 구입도 형제들이 결정..

박수홍은 2014년 6월 MBN ‘동치미’에서 “방송 프로그램을 한번도 내 의지대로 선택해본 적이 없다. 삼형제가 밤마다 모이는데 업계 종사자인 형과 동생이 회의해서 결정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새차 구입까지도 대신 결정해준다고. 이에 박수홍은 “나는 너무 편한 삶이다”라고 말했지만 출연진은 이런 박수홍을 걱정했다.

◇ 사랑했던 여자와 가족 반대로 이별..“팔 하나 잘랐다”

박수홍은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5년 사귄 여자친구와 가족의 반대로 헤어졌다고 밝혔다.

개그맨 손헌수는 2017년 2월 KBS2 ‘해피투게더3’에서 “내가 봐도 결혼을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만큼 박수홍이 정말 좋은 여자를 만나고 있었던 때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손헌수는 “어느 날 술을 먹다가 박수홍이 밖으로 나가더니 한참을 들어오지 않더라. 찾으러 나갔더니 박수홍이 여자 앞에서 울고 있었다”라고 했다.

이에 박수홍은 “집에서 반대를 해 결국 헤어졌다. 그때 팔 하나를 잘랐다고 생각을 한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 “친형이 다홍이 반대”

박수홍 유튜브 댓글 캡처
박수홍이 직접 친형을 언급한 적도 있다. 박수홍은 유튜브 댓글을 통해 “다홍이도 처음엔 반대했었지. 특히 형. 고양이는 절대 안 된다고. 고양이 만나면 내가 망한다고. 정말 말이 안 되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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